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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코스닥, 카카오톡의 날..카카오 관련株 '들썩'

김대웅 기자I 2014.05.26 15:25:40

0.16% 내린 548.84 마감..기관 7일째 '팔자'
다음-카카오 합병에 관련기업 무더기 '급등'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코스닥 지수가 나흘 만에 하락하며 550선 탈환에 실패했다. 하지만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의 전격 합병 소식에 관련주들은 일제히 들썩였다. 카카오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곳부터 동종업계에까지 카카오와 연이 있는 곳이라면 들썩이지 않은 곳이 없었다.

26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6% 내린 548.84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0.5% 가량 오르며 550선 회복 기대감을 높였으나 기관의 매물에 상승폭을 반납하더니 결국 소폭 하락세로 마무리됐다.

개인이 618억원 순매수를 기록했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91억원, 306억원 매도 우위였다. 코스닥 시장에서 기관 자금의 이탈이 계속되는 가운데 외국인마저 5일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혼조세였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은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바이오시밀러 판권 계약에 따른 재고 우려 해소에 따라 장중 한때 3% 넘게 올랐지만 차익실현 매물에 하락 전환한 채 마감했다.

시총 2~5위인 파라다이스(034230) CJ오쇼핑(035760) 서울반도체(046890) CJ E&M(130960)은 나란히 1% 안팎의 내림세였다. 최근 양호한 흐름을 보였던 GS홈쇼핑(028150)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2% 넘게 밀렸다.

반면 SK브로드밴드(033630)는 바닥권에서 탈출하려는 시도를 보였다.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무려 8거래일 만에 상승세를 기록했다. 씨젠(096530)은 기관의 집중적인 매수세에 6% 넘게 급반등했다.

다음(035720)과 카카오의 합병 소식에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들썩였다. 다음은 우회상장여부 확인 등의 사유로 거래가 정지됐다. 이러한 가운데 카카오의 지분을 보유한 업체들이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 소식에 따라 보유 지분의 가치가 높아질 것이란 기대감 속에 급등했다.

카카오 지분 5.67%(150만주)를 보유하고 있는 위메이드(112040)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카카오 지분 0.05%를 들고 있는 삼지전자(037460)는 13% 급등했다. 카카오의 계열사인 케이큐브벤처스 펀드에 출자한 바른손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관련주들도 들썩였다. 케이아이엔엑스(093320)가비아(079940)가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한 것을 비롯해 네오위즈인터넷(104200) 인포뱅크(039290) 등이 급등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블루콤(033560)이 외국인 매수세 유입에 6%대 급등하며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고, 인터플렉스(051370)는 적자 지속 우려감 속에 6% 넘게 급락하며 신저가로 내려앉았다.

이날 총 거래량은 3억 451만주, 거래대금은 1조 771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6개를 포함한 40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를 포함한 530개 종목이 내렸다. 65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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