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우리사주조합, 사외이사 후보 추천 주주제안 접수

김유성 기자I 2020.09.29 12:30:21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KB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은 29일 서울 KB금융그룹 이사회 사무국을 찾아 사외이사 후보를추천하는 내용을 담은 주주제안서를 접수했다.

KB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은 지난 10일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와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한다고 예고한 바가 있다.

금융 회사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금융사지배구조법)에 따르면 금융사의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6개월전부터 발행주식의 총수의 0.1% 이상의 동의를 거쳐 주주제안으로 추천된 후보에 대해 사외이사 후보로 포함해야 한다.

KB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이달 21일까지 234만주(약 0.6%)의 주주가 이번 주주제안에 동의했다. 2017년 우리사주조합이 주주제안을 통해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하기 시작한 후 가장 많은 규모다.

우리사주조합이 주주제안을 통해 사외이사를 추천하는 것은 이번이 4번째다. 우리사주조합은 그동안 “KB금융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지배구조 개선, 공정한 조직운영, 이해관계자와의 활발한 의사 소통 등이 필수적”이라며 “이를 위해 주주제안을 통한 사외이사 선출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

한편 이번 주주제안에 따른 사외이사 추천은 노동이사제나 노조추천이사제와 다르다고 우리사주조합 측은 설명했다. 상법상 소수주주로서 자신들의 후보를 이사회와 주주총회에 추천하는 형태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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