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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학자금 대출금리 1.85%로 인하…9일부터 신청·접수

신하영 기자I 2020.07.07 12:00:00

1학기 대출금리 2%서 0.15%p 추가 인하
연체이자율도 4.5%→ 3.85%로 낮추기로
등록금 대출, 9일부터 10월15일까지 접수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대학생 학자금 대출금리가 종전 2%에서 1.85%로 인하된다. 일반상환 학자금 대출의 연체이자율도 0.65%포인트 낮추기로 했다.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사진=이데일리DB)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이러한 내용의 2020학년도 2학기 학자금 대출 신청을 오는 9일부터 장학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받는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2.2%였던 학자금 대출 금리는 올해 1학기 2%로 내린 뒤 0.15%포인트 추가 인하됐다. 2학기부터는 1.85%의 대출금리가 적용된다. 김태경 교육부 대학재정장학과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으로 어려워진 대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학자금 대출금리 인하를 결정했다”고 했다. 교육부는 이번 금리 인하로 대학생 약 130만 명이 올해에만 174억 원, 내년에는 218억 원의 이자부담 경감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 지원 학자금 대출은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과 ‘일반상환 학자금 대출’로 구분한다. 취업 후 상환 대출은 취업한 뒤 일정 소득이 발생하면 상환 의무가 발생하는 제도다. 일반상환 학자금 대출은 거치기간 10년을 포함, 최장 20년에 걸쳐 상환이 가능하다. 취업 후 상환 대출(변동금리)은 기존 대출자를 포함해 7월부터, 일반상환 대출(고정금리)은 오는 2학기 신규대출자부터 인하된 금리를 적용한다.

교육부는 일반상환 학자금대출의 연체이자율도 종전 4.5%에서 3.85%로 낮추기로 했다. 김태경 과장은 “연체가산금리를 추가 인하해 채무자의 상환 부담을 완화하고, 연체를 조기에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2학기 학자금 대출 신청은 장학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받는다. 등록금 대출은 오는 9일부터 10월 15일까지, 생활비 대출과 취업 후 상환 전환 대출은 11월 12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대출을 신청하려는 학생들은 통지 기간 등을 고려, 등록 마감일로부터 적어도 8주 전에 대출을 신청해야 한다. 최은옥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장은 “학자금대출 금리 인하와 대출제도 개선으로 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학생들의 학자금 상환부담이 경감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학자금대출 제도 비교(2020학년도 2학기 기준,자료: 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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