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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기자들이 박 부총리에게 “취학연령 하향 공론화 결과에 따라 사퇴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을 했고, 박 부총리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자리를 떠나는 박 부총리에게 기자은 “부총리님 질문 받아 달라”, “사퇴 용의 있는가” 거듭 물었으나 박 부총리는 기자들을 지켜만 볼 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브리핑을 마친 뒤 기자들은 박 부총리의 뒤를 따라가 “여론 수렴하신다고 하셨는데 왜 질문을 안 받으시냐”, “학제개편안이 공론화되지 않으면 사퇴할 용의가 있느냐”는 등의 질문을 했지만, 박 부총리는 교육부 직원들의 경호를 받은 채 자리를 떠났다. 이 과정에서 박 부총리의 신발이 벗겨지기도 했다.
거듭된 질문에 엘리베이터에 탑승한 박 부총리는 “조금만 쉬고 오시면 제가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이에 대한 의미를 묻는 기자에 질문에 박 부총리는 아무런 말 없이 자리를 떠났다.
박 부총리의 이러한 ‘불통’ 행보는 앞서 ‘여론 수렴하겠다’는 발언과 상반되는 모습이다. 박 부총리는 지난 2일 학부모단체와의 간담회에서 “앞으로 지속적인 사회적 논의와 공론화를 걸쳐 열린 자세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대통령실 역시 이날 “정부는 취학연령 하향에 대해 필요한 여론 수집과 문제점 대안 분석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영상=세계일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