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산 알 타와디 2022 카타르 월드컵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이날 영국의 한 매체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월드컵과 관련해 사망한 외국인 노동자가 몇 명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정확한 숫자는 모르지만 400명에서 500명 사이일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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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 단체 페어 스퀘어의 니콜라스 맥기한 이사는 “카타르와 국제축구연맹(FIFA)은 답해야 할 질문이 너무 많다”며 “숨진 외국인 노동자들이 언제, 어디서, 왜 죽었는지 그리고 그들의 가족이 어떻게 보상을 받았는지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카타르 정부는 그동안 외국인 노동자를 혹독한 환경에 몰아넣었다는 논란의 중심에 섰다. 살인적인 더위와 위험한 작업 환경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에게 월 275달러(약 37만원)에 불과한 최저 임금을 지불하고, 고용주의 허락을 받아야만 이직할 수 있는 ‘카팔라 제도’를 도입해 인권 침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