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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1분기 '사상 최대' 영업익 730억원(상보)

경계영 기자I 2021.05.07 16:27:41

매출액 3788억원…전년비 50%↑
코폴리에스터·바이오사이언스도 성장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SK케미칼이 화학과 바이오사이언스, 두 축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SK케미칼(285130)은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7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0.6% 증가했다고 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0.0% 늘어난 3788억원, 당기순이익은 288.4% 증가한 505억원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 이들 모두 역대 최대 규모다.

SK케미칼은 이번 호실적의 동력으로 전 사업부의 고른 성장과 더불어 양대 성장 축인 코폴리에스터와 바이오사이언스의 선전을 꼽았다.

그린케미칼 부문의 코폴리에스터 사업은 지속적 신규 용도 개발과 고객 확대로 매출액과 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코폴리에스터 매출액은 1377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4.1% 늘었다. 원료 가격과 수출 운임 모두 올랐지만 판매가 늘어 영업이익이 189억원으로 같은 기간 46.6% 증가했다.

라이프 사이언스 부문의 제약(Pharma) 사업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41억원, 72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존 제품의 판매가 양호하게 유지됐을 뿐 아니라 신규 도입 제품이 늘어 매출액이 전년 동기에 견줘 10.8% 늘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등에 힘입어 1분기 매출액 1127억원, 영업이익 537억원으로 출범 후 실적 최대치를 경신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97.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SK케미칼 관계자는 “2분기에도 코폴리에스터 지속 수요 증가와 제약 제품 라인업 확대 등의 영향으로 양호한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SK바이오사이언스도 코로나19 백신 사업으로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SK케미칼은 2분기에도 수요가 안정적으로 이어지면서 관련 사업이 지속 성장하고, 특히 친환경 플라스틱 시장 성장에 대비해 3분기 코폴리에스터 신규 생산설비 가동을 개시할 계획이다.

연결 기준, 단위=억원, 자료=SK케미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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