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복지재단 관계자는 “고 윤 센터장은 묵묵히 응급의료 외길을 걸으며 헌신한 그의 삶이 우리 사회에 큰 울림을 줬다”며 “응급 상황에 처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한다는 신념으로 17년간 한국 응급의료 발전을 위해 헌신하다가 그의 숭고한 사명감을 기리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 윤 센터장은 전남대 응급의학과 1호 전공의로 지난 2002년 국립중앙의료원에 중앙응급의료센터가 문을 열 당시 기획팀장으로 응급의료 현장에 합류했다. 그는 평소 ‘중증 환자들이 응급실에서 기다리지 않고 제때에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큰 소망’이라는 생각으로 밤낮없이 일해왔다.
특히 2012년 중앙응급의료센터장에 취임한 이후 △응급의료 전용 헬기 도입 △국가 응급진료 정보망 구축 △재난응급의료 상황실 운영 등 현재의 국내 응급의료 및 외상의료 체계를 만들어 온 ‘응급의료의 버팀목’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응급의료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헌신으로 일주일 중 5~6일을 귀가하지 않고 사무실 간이침대에서 쪽잠을 청하며 근무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LG복지재단 관계자는 “평소 자신의 안위보다 한 명의 응급환자라도 더 잘 돌볼 수 있는 응급의료 체계를 만들고 발전시키는데 의지가 컸던 고인의 헌신적인 노력과 정신을 우리 사회가 함께 오래도록 기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