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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아들 문준용 친구.."준용이, 대학시절 알바도 하던 평범한 친구"

김영환 기자I 2017.04.07 11:18:21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아들 준용씨가 특혜 채용으로 취업을 했다는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문준용씨의 절친한 친구라고 소개한 지인이 7일 글을 올려 문준용씨의 검소했던 대학 시절 일화를 소개했다.

문준용씨와 함께 건국대 시각정보디자인학부에서 공부하며 자취생활을 함께 했다고 밝힌 오민혁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가 (문준용씨와)절친한 친구 사이인 걸 아시는 분들이 ‘청와대 들어가겠네!’라는 말씀을 많이 하시는데 그런 일 하나도 없다”며 “앞으로도 제가 친구에게 부탁할 수 있는 것은 ‘책에 아버지 사인 좀 받아줘’가 전부”라고 특혜 가능성을 일축했다.

오민혁씨는 문준용씨에게 아버지 직업을 물었을 때도 “부산에 계시다가 서울 오셨는데 무직이시다”고 답했다며 “더이상 묻지 않았다. 백수시구나고 생각했다”고 적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인이 새겨진 홍주를 문준용씨가 자취방에 가져왔을 때도 문준용씨가 “아버지가 어떻게 청와대 취직하셔서 받으셨어”고 답한 사실을 상기하며 “더이상 묻지 않았다. 경비 하시나보다라고 생각했다”고도 했다.

오민혁씨는 문준용씨의 아버지가 문 후보인 사실을 알았던 것도 주변의 추측에 의해서였다고 회상하면서 문준용씨가 대학 시절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학업을 이어가는 평범한 친구로 기억했다고 서술했다.

앞서 이흥렬 사진작가 역시 건국대에서 강의를 하던 시절 문준용씨에게 인상을 받았던 일화를 소개한 바 있다. 이 작가는 문준용씨의 수업 과제를 보고 “뭔가 해낼 친구”라고 평가했던 글을 남겼다.

문 후보 캠프 측은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해 수차례 정부 감사와 국회 국정감사에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고 반박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선대위 박광온 공보단장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문 후보의 아들 준용씨의 한국고용정보원 채용시 비리의혹을 제기한 자유한국당소속 심재철 국회부의장을 허위사실 공표죄로 고발한다고 밝힌 뒤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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