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성접대·증거인멸 교사’ 의혹…경찰 참고인 추가조사 예고

김미영 기자I 2022.07.04 14:36:15

서울경찰청 “김성진 대표 측과 의견 조율 중”
“1차 조사, 시간 제약으로 내용 확인 다 못해”
“김건희 서면조사 회신, 곧 오지 않겠나”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성접대 및 증거인멸 교사 의혹 수사와 관련해 경찰이 접대를 제공했다고 주장하는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추가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김 대표에 대한) 추가적인 참고인 조사가 있을 것”이라며 “(변호인 측과)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앞선 참고인 조사에서 시간 제약 때문에 확인해야 할 내용을 다 조사하지 못했다”며 “몰랐던 내용을 참고인에게 다시 묻는 게 아니라 접견 시간의 물리적인 한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참고인 측에서도 추가 조사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달 30일 서울구치소에서 구속 수감 중인 김 대표를 참고인으로 불러 1차로 접견 조사를 벌였다. 김 대표는 당시 조사에서 “2013년 두 차례의 성접대를 포함해 포함해 2016년까지 총 20회 이상 이 대표를 접대했다”고 진술한 걸로 전해진다.

경찰은 이준석 대표의 성상납 의혹을 무마하려 제보자에 ‘7억원 투자 각서’를 주려 했단 의혹을 받는 김철근 국민의힘 당대표 정무실장도 입건해 수사 중이다. 지난 4월 김 실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 경찰은 “추가 조사 일정은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서울청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의 허위 경력 의혹 고발사건과 관해선 “고발장 관련자 조사를 완료했고 자료 분석을 진행 중”이라며 “구체적인 수사 진행 상황을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했다.

김 여사가 두 달 가까이 경찰의 서면조사 요청에 답하지 않고 있는 데엔 “(회신기한 등) 내부 규칙은 없고 사정에 따라 그때그때 판단하는 것”이라며 “(회신이) 곧 오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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