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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수습자 수습·진상조사" 세월호 3주기 전야 밝히는 촛불집회

김보영 기자I 2017.04.13 11:23:31

15일 광화문광장서 범국민행동·세월호기억문화제 개최
시민 304명, 노란색 전등 밝히는 퍼포먼스 예정
3주기 당일, 안산서 봄길행진 개최

13일 오전 10시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이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연 ‘세월호 참사 3주기 22차 범국민 행동의 날’ 기자간담회에서 권영국(맨 왼쪽) 퇴진행동 법률팀장이 발언하고 있다. 퇴진행동은 세월호 참사 3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22차 범국민 행동의 날 촛불집회와 함께 세월호 전야 기억문화제를 열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세월호 참사 3주기인 오는 16일을 하루 앞둔 1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 등에서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미수습자 수습을 기원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린다. 구속영장이 기각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재구속도 촉구한다.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은 13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러한 내용의 ‘세월호 참사 3년 기억문화제 및 22차 범국민행동의 날’ 촛불집회를 연다고 밝혔다. 안지중 퇴진행동 공동상황실장은 “15일 범국민행동의 날 행사는 우 전 수석의 구속영장 기각을 초래한 검찰을 규탄하고 재벌총수들의 구속을 요구함과 동시에 세월호 참사 3주기를 기념하자는 의미로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주최 측은 이날은 서울 광화문광장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세월호 참사 3주기를 기리는 각종 행사를 진행한다.

당일 오후 5시 30분 범국민행동의 날 집회에선 미수습자 수습과 철저한 선체조사, 책임자 처벌 등을 강력히 요구할 예정이다. 오후 7시부터는 세월호 전야 기억문화제를 연다. 참사 생존자들과 희생자 유가족들이 이 자리에 참석해 발언할 예정이다. 가수 권진원·한영애·이승환씨 등이 추모공연을 펼친다.

이어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숫자인 304명의 시민들이 무대에 올라 참사를 상징하는 노란색 전등을 밝히는 퍼포먼스로 당일 집회의 대미를 장식한다.

주최 측은 세월호 참사 3주기인 16일에는 경기 안산 화랑유원지 정부합동분향소에서 ‘세월호 참사 3년 기억식, 안산 봄길 행진’ 행사를 개최한다.

박래군 4·16연대 공동대표는 “참사 3주기 당일 기념행사를 가장 많은 세월호 희생자가 있는 안산에 집중해 여는 게 의미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지역 여론을 다시 한 번 환기시키고 이 행사를 통해 안산 지역의 공동체 의식이 회복되기를 기원한다”고 설명했다.

퇴진행동은 15일 광화문광장 집회에선 행진을 하지 않는 대신 16일 안산에서 열리는 3주기 추모행사 때 봄길 행진에 나선다.

16일 오후 1시부터 시작되는 봄길 행진은 △안산역-안산삼거리-원곡공원-리성관광호텔-안산시민시장-안산합동분향소 △월드코아광장(안산중앙역)-안산중앙초-안산시청-단원고-안산합동분향소 △와동체육공원-롯데마트사거리-동명상가삼거리-두손병원-단원어린이도서관-화정천서로-안산합동분향소 등 3가지 코스다. 행진은 1시간 가량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 오후 3시부터 열리는 본 행사에서는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다양한 추모 공연과 시 낭송 등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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