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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울산 폴리케톤 공장 내년 3월 완공..2020년까지 1조원 투자"

성문재 기자I 2014.07.28 14:54:08

이달말 2단계 공사 돌입..공기 3개월 단축
폴리케톤 적용 시장 내년 66조원..年 5% 성장

효성의 울산 폴리케톤 공장 부지 전경. 효성 제공.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효성은 1250억원을 투자해 건설중인 울산 폴리케톤 공장 건립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돼 이달말 본격적인 2단계 공사에 들어가며 내년 3월말까지 완공할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는 당초 예상보다 공사일정을 3개월 단축한 것이다. 효성(004800)은 지난해 11월 투자 결정 이후 폴리케톤 상용 공장 건설을 위한 전담팀을 구성했으며 지금까지 주요 설비 발주, 안전관리체계 인허가 등을 차질없이 진행해 이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효성이 울산시 남구 효성 용연2공장 내 부지에 건립 중인 이 공장은 연산 규모가 5만t에 달한다. 현재 연산 규모 1000t의 50배 수준이다.

효성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폴리케톤 개발을 성공했다고 발표한 이후 국내는 물론 유럽 및 미국 시장의 유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업체로부터 폴리케톤 적용에 대한 관심이 폭증하고 있다”며 “효성은 세계에서 유일한 폴리케톤의 생산 및 판매업체로서 시장 장악도 순조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상 부사장(화학PG 최고 마케팅 및 매니지먼트 책임자)은 “폴리케톤은 탄소섬유, 스판덱스, 아라미드 등과 함께 자체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신소재로 기술과 품질을 중시하는 효성이 글로벌 화학 소재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핵심적인 사업이 될 것”이라며 “폴리케톤 공장을 조속히 완공해 본격적으로 시장 개척에 나서 세계 화학 시장의 판도를 흔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효성은 이번 폴리케톤 공장 완공 이후 본격적인 영업 판매 활동을 실시해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효성은 장기적으로 세계 시장 점유율 30%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는 2020년까지 총 1조500억원 이상을 더 투자하는 5만t 추가 증설 계획도 세웠다고 효성은 전했다.

폴리케톤이 적용될 수 있는 세계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시장 규모는 내년 66조원 규모로 연간 5% 이상 지속 성장할 전망이다. 효성은 2020년까지 폴리케톤 소재 개발 인력 및 부품생산 인력 등 산업전반에 걸쳐 8000명 이상의 신규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폴리케톤으로 인한 전후방 산업효과는 10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효성은 예상했다.

폴리케톤은 효성이 지난 2000년대 초반부터 10년간 약 500억원 이상 연구개발에 투자해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친환경 고분자 신소재다. 나일론 대비 충격강도는 2.3배, 내화학성은 30% 이상 우수하며 내마모성도 최고 수준인 폴리아세탈(POM) 대비 14배 이상 뛰어난 특성을 가지고 있다.

자동차 및 전기전자 분야의 내외장재 및 연료계통 부품이나 초고강도 초고탄성률의 특성을 가진 슈퍼 섬유로 타이어코드와 산업용 로프, 벨트 등에 사용된다. 특히 자동차 배기가스 등에서 배출되는 일산화탄소(CO)를 원료로 하기 때문에 대기 중 유해가스를 줄이면서 고기능성 제품을 만들어 내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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