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기술진흥연구소(이하 국기연)는 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2 세계 방산시장 연감’을 발간했다. 이에 따르면 방위산업 시장 규모에 해당하는 지난해 전 세계 국방비 지출은 2700조 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1조9810억 달러 보다 7% 증가한 수치다.
세계 100대 방산기업의 무기 판매 액수는 2020년 5310억 달러를 기록해 전체 시장의 약 4분의 1을 점유했다. 2017~2021년 세계 무기 수출 시장에서 한국은 2.8%를 점유해 8위에 올랐다. 미국이 39%로 1위, 러시아 19%, 프랑스 11%, 중국 4.6%, 독일 4.5%, 이탈리아 3.1%, 영국 2.9% 등이 한국보다 앞섰다.
무기 수입 시장 점유율은 인도와 사우디아라비아가 각 11%로 가장 높았고 이집트 5.7%, 호주 5.4%, 중국 4.8%, 카타르 4.6%, 한국 4.1% 등의 순이었다.
국기연은 “2022년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전 세계 국방비 규모와 무기 거래가 확대되고, 미중 패권 경쟁으로 블록화가 더욱 심화하고 있다”며 “연이은 K-방산 수출 성공으로 세계의 관심이 더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