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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 발언에 김민석 "국민들 사석에선 대통령 욕도 하지않나"

박한나 기자I 2020.09.22 11:46:28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1일 국회 회의장에서 ‘생사람 잡는다’고 한 것에 대해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본인이 사과했으니 (논란을) 더 키울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또 “우리 국민들이 사석에서는 대통령도 욕하는데 모르고 마이크 켜진 데서 한 말”이라고 감쌌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물을 마시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2일 YTN 라디오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김 의원은 전날 추 장관의 발언에 관한 질문을 받고 “그런 일이 없었으면 좋았겠다”면서도 “본인이 사과를 했기 때문에 그 문제까지 또 대단하게 키울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 이유로는 “(추 장관) 본인이 남들이 들을 줄 모르고 ‘택도 아닌 이야기를 저렇게 하는구나’ 라는 심정을 사적대화에서 표현한 것이 나온 것 아니겠냐. 본인이 마이크를 켠 것도 아니고, 또 바로 사과를 했지 않나”라고 했다.

또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회의장에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동시 입장해 ‘힘을 실어주는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는 것에는 “과도한 정치적 해석”이라고 일축했다.

김 의원은 “추 장관한테 지금 힘을 실어주고 말고가 어디에 있겠나. 너무 지엽적인 문제에 매달리는 것 같다”고 평했다.

이어 “사실 정치를 떠나서 인간적으로만 본다고 하면 한 부모로서 본다고 하면 위로가 필요한 정도의 형국이라고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김 의원은 “추 장관 문제는 이미 그 본질은 어느 정도 정리 국면으로 들어간 것 아니겠나. 추 장관 문제를 과도한 정치 프레임으로 몰아가려고 하는 시도는 저는 끝났다고 본다”고 말했다.

추 장관은 2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서욱 국방부 장관의 ‘많이 불편하죠?’라는 질문에 “어이가 없다. 저 사람(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은 검사 안 하고 국회의원 하기를 참 잘했다”면서 “죄 없는 사람을 여럿 잡을 거 같다”고 답했다.

현안질의가 끝나고 정회가 선언된 직후였기 때문에 추 장관은 마이크가 켜진 상태인 걸 모르고 사담을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마이크가 켜져 있었던 탓에 추 장관의 발언은 회의장에 생중계됐다.

회의가 재개된 후 추 장관은 “원만한 회의의 진행을 위해 유감스럽다”며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추미애 아들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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