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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집회 단체, “애초부터 무리한 수사…조국 망신주기용 영장 청구”
조 전 장관 지지자들의 모임인 ‘함께 조국수호 검찰개혁’은 26일 오전 10시 서울동부지법 앞에서 조 전 장관 영장 기각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해당 단체는 토요일마다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서초달빛집회’란 이름으로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촛불문화제를 벌여왔다.
이들은 검찰이 조 전 장관 일가에 대해 무리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이들 단체는 “윤석열 검찰총장과 검찰이 지난 8월부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강제수사를 이어오고 있다”며 “정경심 교수 재판에서 검찰의 정치적 수사가 드러나자 또 다른 사건인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관련 의혹으로 조 전 장관을 수사했고 결국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했다.
이들은 “4개월 넘게 이어진 조 전 장관과 가족들에 대한 수사가 무리한 수사임이 드러난 시점에 구속영장을 청구한 건 검찰이 법리적 해석이 아닌 정치적 목적으로 청구했다는 반증”이라며 “철저히 조 전 장관을 망신주기 위함임을 검찰 스스로 천명한 것”이라고 했다. 검찰의 조 전 장관 구속영장 청구는 ‘망신주기’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들은 법원에 구속영장 기각을 촉구했다. 이들은 “법원은 법리에 따라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판단을 내려달라”라며 “조국 전 장관의 영장을 기각하라”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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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비슷한 시각, 보수단체들은 ‘조국 구속’을 외치며 맞불을 놨다. 보수단체 자유의바람·자유대한호국단·턴라이트·자유법치센터 등 4개 단체는 영장실질심사가 진행 중인 서울동부지법 앞에서 ‘이미지로 먹고 살던 조국, 그의 추악한 민낯이 공개됩니다’라는 제목의 기자회견을 열고 구속을 촉구했다.
이들은 조국 전 장관이 여러 의혹에도 불구하고 특혜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 모든 범행과의 연관을 부정할 수 없는 조국 전 장관의 구속 기소를 유예하는 수사기관의 관용이 여전하다”며 “덕분에 조 전 장관은 자녀 서울대 인턴 허위발급사실과 부인 차명투자에 관여했다는 의혹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불구속 상태에서 서울대 복직 신청을 하는 등 자신의 권리를 변함없이 누리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이어 “마침 불거진 유재수 전 부시장의 비리감찰에 대한 조 전 장관의 직권남용을 지켜보는 국민의 시선은 예사롭지 않다”며 “동부지법은 조국 전 장관이 적법한 법절차에 따라 처벌되도록 조속히 구속영장을 발부해달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