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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카니발 인기에도 8월 판매 감소…'노조 파업에 발목'

김자영 기자I 2014.09.01 13:32:03

전년동월대비 3% 감소..21만7438대 판매
국내생산 해외수출량 10.7% 감소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기아자동차(000270)의 지난달 판매량이 감소했다. 특히 국내 공장이 여름 휴가와 부분파업으로 생산량이 크게 떨어지면서 내수와 해외수출에 타격을 줬다.

기아차는 지난달 내수와 수출을 합쳐 전년동월대비 3% 감소한 21만7438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발표했다.

기아차는 지난달 노조의 여름 휴가와 임금협상 관련 파업이 겹치면서 국내 생산량이 크게 떨어졌다. 이 영향으로 내수 시장에서는 3만6003대가 팔려 작년 같은 기간보다 7.7% 감소를 보였다. 7월과 비교해서는 판매량이 14.9% 감소했다.

지난달 기아차는 올 뉴 카니발이 4841대가 팔리며 실적을 견인했다. 올 뉴 카니발은 아직도 9000건이 출고 대기 중이다. 지난달부터는 미국으로 수출도 시작됐다.

매달 꾸준한 판매량을 보이는 모닝은 7253대가 팔렸도 스포티지R과 봉고트럭이 각각 4497대, 3694대가 팔리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아직 출고가 시작되지 않은 올 뉴 쏘렌토는 지금까지 7500여대가 계약됐다.

1~8월 기아차의 누적 국내판매 대수는 29만7072대로 전년동월대비 3.2% 감소했다.

국내 공장이 휴가와 파업으로 생산이 크게 감소하면서 국내생산분 해외수출도 크게 줄었다. 기아차가 지난달 해외로 수출한 국내 생산 차량은 작년 8월보다 10.7% 감소한 7만5005대이다. 해외생산분은 같은 기간 오히려 5.2% 증가했다.

지난달 총 해외판매는 2% 감소한 18만1435대로 집계됐다.

해외판매는 K3를 비롯해 스포티지R, 프라이드 등 수출 주력 차종들이 견인했다. K3(포르테 포함)가 3만798대, 스포티지R이 2만8032대, 프라이드가 2만2650대가 판매됐다. K5는 2만2088대의 판매량을 나타냈다.

1~8월 기아차의 해외판매 누계는 173만176대로 작년 8월보다 9.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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