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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마이크론 ‘훈풍’에 반도체株 강세…SK하이닉스, 8%대↑

이용성 기자I 2024.03.21 14:05:25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국 최대 메모리 칩 제조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마이크론)가 깜짝 실적을 발표하고, 긍정적인 가이던스를 제시하면서 국내 반도체주들도 일제히 뛰고 있다.

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2시 현재 삼성전자(005930)는 2.86% 오른 7만91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000660)는 전 거래일 대비 8.75% 오르면서 17만원선을 재차 뚫었다.

이밖에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주들도 상승 중이다. HPSP(403870)는 2%대 오르고 있고, 반도체 전공정에 속하는 한솔케미칼(014680)동진쎄미켐(005290)이 각각 4.50%, 17.25% 급등 중이다.

반도체가 강세를 나타낸 배경에는 마이크론이 시장 예상을 웃도는 2분기 실적과 3분기 전망치를 내놨기 때문이다. 마이크론은 2024 회계연도 2분기(12∼2월) 매출은 58억2000만 달러, 주당 순이익은 0.42달러를 기록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회계연도 3분기 매출은 66억 달러로 시장 전망치 60억2000만 달러를 10%가량 상회할 것으로 마이크론은 전망했다.

이에 따라 마이크론은 애프터 마켓에서 18.18% 급등했다. 미국 반도체 업황이 긍정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국내 반도체 업황에도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증권가에서는 풀이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론이 시간 외 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다”며 “전력기기, 조선, 정유화학 등 경기 민감주에서 반도체, 2차전지 등 성장주로, 삼성전자 외 중소형 반도체 장비주들까지 상승 탄력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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