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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SG닷컴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지방시·펜디 면세품을 판매하고 있다. 판매 품목은 지방시 42종, 펜디 43종 등 총 85종이다. 면세점에 반입한 날로부터 6개월이 지난 물품으로 한정했으며 할인율은 최대 46%다.
판매 종료 시점은 따로 없고 재고 소진시까지 진행한다.
대표제품은 펜디 플랫 파우치 미디엄 38만 3000원, 펜디 카메라 케이스 백 111만 7000원, 펜디 로고 플랩 체인 숄더백 91만 1000원, 펜디 FF로고 벨트 파우치 111만 7000원, 펜디 몬트레조 로고 PU 버킷백 148만 7000원, 지방시 스트랩 로고 라지 파우치 43만 8000원, 지방시 나일론 소재 백팩 96만 8000원 지방시 안티고나 미니 백 134만 8000원, 지방시 GV스몰 백 175만 8000원 등이다.
예약주문 형태로, 고객이 주문하면 신세계면세점이 개별 품목에 대한 통관절차를 거쳐 고객에게 배송된다.
SSG닷컴은 매주 순차적으로 브랜드를 변경해 면세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오전 10시부터는 신세계인터내셔날도 자사 공식 온라인몰인 에스아이빌리지를 통해 ‘600달러 한도 없는 무제한 쇼핑’ 이벤트를 통해 재고 면세품 판매에 나섰다. 발렌시아가, 발렌티노, 보테가 베네타, 생로랑 등 4개 브랜드가 참여했다. 이번 이벤트에는 15만명이 한꺼번에 몰리며 홈페이지가 마비되기도 했다.
신세계와 함께 대기업 면세점의 축을 이루고 있는 롯데와 신라 역시 재고 물품 판매를 위해 판매 채널과 할인율 등을 조율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면세품을 일반 내국인에게 판매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내수 진작 및 어려움에 처한 관련 업계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