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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칠승 장관 "중기부 성과가 文 정부 성과…혁신 선도할 것"

함지현 기자I 2021.07.26 14:00:00

"4년간 소상공인 경영 안정 위해 달려" 자평
코로나19 소상공인 고통 지속…지원에 집중
혁신도 가속…"중기부 공무원답다 신조어 나오길"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문재인 정부의 유일한 신생부처다. 중기부의 성과가 문재인 정부의 성과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서 정책적 노력을 이어 나가겠다.”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6일 새롭게 둥지를 튼 세종청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새로운 세종 시대를 맞아 혁신을 선도하는 부처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업무방식과 공간의 혁신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출범 이후 지난 4년의 성과에 대해서는 자발적 상생의 기반을 구축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냈다고 자평했다. 다만 코로나19로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고통이 이어지는 만큼 피해 지원과 경영회복에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권 장관은 26일 세종청사에서 중기부 출범 4주년 성과 브리핑을 통해 “지난 4년간 회복·도약·상생을 주요 목표로 벤처스타트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 확충과 소상공인의 경영안정을 위해 달려왔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중기부는 소상공인 위기극복과 상권 활력을 높이기 위해 집합금지·영업시간 제한을 받아 손실이 발생한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손실보상제를 법제화했다. 이에 따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14조원 규모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했다.

벤처·스타트업도 혁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했다. 지난해 제2의 벤처붐을 이끌며 12만 3000개라는 역대 최대 법인 창업을 달성했다. 또한 기업가치 1조원이 넘는 유니콘 기업은 2017년 3개에서 올해 7월 기준 15개로 대폭 증가했다.

또한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연결하는 자상한기업 협약을 통해 자발적인 상생의 기반도 구축했다.

수출 실적도 크게 증가했다. 올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5% 증가한 565달러를 달성했다. 2010년 통계작성 이래 반기 기준 최대 성과다.

권 장관은 “벤처·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한국 경제에 혁신을 불어넣고 청년들이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도 만들어 내고 있지만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소상공인·자영업자분의 고통이 지속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조금 더 소상공인에 대한 피해지원과 경영회복에 정책적 역량을 집중해 폭넓고 두텁게 지원하겠다”고 공언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중소기업 정책 총괄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중장기 정책과제 개발을 위해 미래산업전략팀을 정책국으로 이관하고 가칭 정책분석과를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을 추진해 중소기업의 정책수요에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업무방식과 공간의 혁신도 언급했다.

중기부 청사는 젊고 혁신적인 기관 이미지에 걸맞게 ‘혁신(Innovation)’과 ‘재미(Fun)’를 주제로 구축했다.

조직 내 소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4층 북카페와 각 층의 중앙휴게실을 열린 공간으로 만들어 빈백 소파, 해먹, 그네 등 공공기관에서는 쉽게 찾아보기 힘든 공간으로 조성했다.

또한 직원들이 주변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혼자 조용히 생각할 수 있는 1인 사무 공간 등을 곳곳에 마련해 업무에 대한 몰입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비대면 시대에 맞춰 공간 구애를 받지 않고 외부와 바로 소통할 수 있도록 곳곳에 화상 회의실도 구축했다.

권 장관은 “중기부에서 ‘공무원스럽다’는 말은 더 이상 통하지 않도록 직원들과 함께 많이 고민해 공간을 구축했다”며 “앞으로 ‘중기부 공무원답다’는 신조어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소기업 정책 100년을 책임지는 기관으로서 사명과 각오를 다지겠다”며 “중소벤처기업인과 소상공인에게 희망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현판식에는 임서정 일자리수석이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 특별 메시지 전달식을 했다. 또 홍종학·박영선 전 장관도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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