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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네팔 최대 규모 고속도로 설계 및 감리사업 수주

김미영 기자I 2020.05.22 14:37:26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한국도로공사는 네팔 육군(Nepali Army)에서 발주한 2100만 달러 규모의 ‘네팔 카트만두~테라이 고속도로 설계 및 시공감리 용역사업’을 수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카트만두~테라이 고속도로(연장 72.5km)는 네팔의 수도인 카트만두와 니즈가드 국제공항 예정지를 연결하는 도로로, 총 사업비는 약 35억 달러에 달하는 초대형 사업이다.

건설 사업은 54개월간 설계와 시공을 병행해 공사 기간을 단축하는 패스트트랙 방식으로 진행한다. 한국도로공사는 설계 및 설계검토, 시공감리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도로공사는 유신, 평화엔지니어링과 ‘Team Korea’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했다. 싱가폴, 호주, 스페인 등 22개의 글로벌 컨소시엄과 경합 끝에 최종 선정됐다.

네팔은 우리나라와 비슷한 산악지형 국가로 한국도로공사의 장대 터널 및 교량 건설관리 경험과 민간 기업의 우수한 설계·감리 역량 등이 종합평가(기술 90%+가격 10%)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도로공사는 2005년부터 39개국에서 166건의 사업을 수주했으며, 현재 18건의 사업을 수행하는 중이다.

신용석 도로공사 해외사업처장은 “기술력과 민간 현지 네트워크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국내기업의 해외시장 진출과 정부의 해외건설 활성화 정책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로공사는 지난 19일엔 하반기 발주 예정이던 세종~안성 고속도로 등 5개 구간에 대한 건설사업 관리용역을 조기 발주했다. 구간별 발주금액은 △세종~안성(1-5공구 및 오송지선) 222억원 △세종~안성(6-10공구) 191억원 △김포~파주(1-5공구) 258억원 △양평~이천(1-4공구) 297억원 △호남선 리모델링공사 156억원으로 총 1124억원이다.

입찰참가를 위한 서류제출은 다음달 3일부터 23일까지 가능하며, 종합심사낙찰제를 통해 낙찰자를 결정한다. 세부일정은 한국도로공사 전자조달시스템에 게시된 공고문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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