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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원’은 메르세데스-AMG의 창업 50주년을 기념해 개발된 하이퍼카로 현재 F1 레이스카에 탑재된 1.6리터 V6 터보 엔진과 전기 모터를 적용했다. 지난 2017 프랑크푸르트에서 첫 공개된 ‘프로젝트 원’은 차명 ‘원’으로 변경돼 2019년 양산이 확정됐다.
프로토타입은 공기역학을 고려해 치밀하게 설계됐다. 모두 F1에서 유래한 기술로 뜨거운 공기는 보닛에 난 구멍을 지나 자동차 측면 아랫부분으로 내려가고, 찬 공기는 루프에 장착된 공기 흡입구로 들어간다.
시트는 카본 모노코크 섀시로 만든 차체에 고정했지만, F1 레이싱카보다 쉽게 스티어링 휠을 돌리고 페달을 밟을 수 있도록 조정했다.
F1 레이싱카의 많은 기술을 담았지만 이 차량은 트랙이 아닌 일반 도로용 자동차이기 때문에 벤츠의 일반적인 차량처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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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모터로만 최장 25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새로 개발한 전용 8단 변속기는 자동 또는 패들 시프터를 통해 수동 조작이 가능하다. 또한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는 순간부터 엔진의 움직임을 차단하고 구동력을 전기 모터로 전달하기 때문에 주행 중 제동으로 최대 80%의 에너지를 회수한다.
벤츠는 ‘원’의 개발 과정을 독일 뮌헨에 위치한 모바일 쇼룸에서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275대는 이미 예약이 끝난 상태이며, 판매가격은 227만 달러(한화 약 25억 2100만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