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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희경 한국문화정보원장 퇴임… '문화 디지털 전문기관' 도약 앞장

윤기백 기자I 2024.04.17 14:43:04

8대 원장… 3년 반 임기 마치고 17일 퇴임
IDEA 비전·3대 전략과제로 기관 위상 높여
직원 향해 "짝사랑할 것"… 무한신뢰·애정
"문화 대표 공공기관으로 성장 기대" 응원

홍희경 문정원장 퇴임식(사진=문정원)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홍희경 한국문화정보원(이하 문정원) 제8대 원장이 3년 반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했다.

홍 원장의 퇴임식은 17일 오전 한국문화정보원 본원에서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퇴임식에서 문정원은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담아 감사패를 전달하며 함께한 시간을 돌아보는 자리를 가졌다.

홍 원장은 2020년 10월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정보화 전담기관인 문정원에 부임 후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아 문화 분야에서의 디지털 가치를 본격적으로 제기하며 디지털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홍 원장은 3년 반 동안 문정원을 문화 디지털 정책 기반 기관으로 변화시키는 데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재임 동안 ‘문화 디지털 전환 전문기관’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면서 문화정보서비스 지능화, 문화 데이터 생태계 조성, 디지털 기반 확대라는 3대 전략 과제 중심으로 한 ‘IDEA 비전’을 선보였다. 이후 비전과 전략에 따라 문정원의 사업 방향을 재정립하여 기관의 위상을 높이는 성장세를 이끌어왔다. 특히 데이터 가치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하며 정보의 연계·공유·활용의 중요성을 강화했고, 적극적인 민관 연계 기반을 마련하면서 정부 기관 외에 지자체, 협력단체, 대학, 국내 및 글로벌 기업 등으로 협력 분야를 확대했다.

이에 따라 문화 분야의 디지털 전략 수립, 전통문화의 디지털 자산화, 문화 취약계층을 위한 특화 서비스 제공, 문화 데이터 기획 강화로 민간 이용 활성화, 공공저작물의 디지털 전환 개방 지원 확대 등의 굵직한 성과들을 통해 문정원이 문화 분야의 디지털 전문기관으로 민·관·학계에서 자리매김하는데 기여했다.

내부적으로는 직원들과 함께하는 소통 기회를 확대했다. 전문역량, 변화선도, 상생협력, 문화공감이라는 기관 핵심가치를 공유하고 역량을 강화하는 조직문화를 이끌었다. 또한 직원들의 처우 개선과 함께 다양한 복지제도를 도입하면서 가족친화적 일터를 조성하는데 앞장서며 구성원의 기관 만족도를 크게 높였다. 홍 원장은 재임 내내 직원들을 향해 “우리 직원들 짝사랑했고, 앞으로도 짝사랑할 것”이라고 말하며 남다른 애정을 표한 바 있다. 이에 문정원 직원들은 홍 원장을 향해 “짝사랑 아니고 참사랑으로 기억하겠다”고 화답해 눈길을 끈다.

홍 원장은 퇴임식에서 “문정원 직원들과 함께 고민하면서 한마음으로 달렸던 모든 시간이 뜻깊고 감사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디지털 혁신의 날개를 달고 이제부터 본격적인 추진이 더 중요할 때”라고 하면서 “국민이 문화를 쉽고 편하게 누리기 위해 문정원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므로, 앞으로도 우리 직원들의 창의적인 힘을 바탕으로 문화 분야 대표 공공기관으로서 더욱 성장할 것으로 굳게 믿는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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