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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그런 문건이나 자료가 입수된다고 하더라도 이첩해서 처리할만한 공조직이 존재하지 않는다”며 당에서 적극적으로 나설 의사는 없음을 거듭 확인했다.
이는 이 대표가 당대표 경선 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당에 들어온 뒤 부인이나 장모에 대한 공격이 들어온다면, 윤 전 총장에게 비단주머니 3개를 드리겠다”며 공세 해법이 있다고 주장한 데서 한 발 물러선 태도로 읽힌다.
당시 이 대표는 “여권의 공세를 받아칠 정도의 해법은 있다”며 “제가 오세훈 시장 선거 때도 네거티브 대응을 많이 담당했다. 큰 틀은 언론에 나오는 의혹들이나 제가 방송하면서 민주당 언저리에 계신 분들께 주워들은 것들로 구성하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윤 전 총장이 입당을 하게 되면 외부 네거티브에 대응할 역량이 자신에게 있음을 당대표 경선에서 자신의 강점 요소로 부각한 것이다.
그러나 윤 전 총장 입당이 계속 늦어지고 입당이 구체적으로 거론되기 시작한 시점에서 X파일 논란이 불거지면서 국민의힘 측에서도 일종의 경계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 발언과 마찬가지로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윤 전 총장에 대한 회의론도 일부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재형 감사원장이 보수야권 후보로 대선 출마한다는 소문까지 나오면서 야권 대선 후보군 사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