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의미를 놓고 정치권에서는 해석을 달리하고 있지만, 세월호 참사에 대해 안타까워하는 마음은 모두가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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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朴 대통령 눈물, 이번이 ‘5번째’
박근혜 대통령은 그간 공개 석상에서 4차례 눈물을 닦았다. 그는 지난 2004년 3월 30일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역풍으로 당시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전멸할 위기에 빠져 있을 때 정당 대표 TV 연설을 하던 중 눈물을 훔쳤다. 그는 당시 “마지막으로 한 번만 도와달라”고 읍소해 결국 당을 살려냈다.
이밖에 지난 2010년 4월 27일 천안함 폭침 희생자 합동분향소, 대선이 한창이던 2012년 12월 강원도 유세를 수행하다 교통사고로 숨진 이춘상 보좌관 빈소에서 눈물을 흘렸다. 최근 독일을 국빈 방문해 드레스덴 공대에서 연설 후 현악 4중주단이 우리 가곡 ‘그리운 금강산’을 연주하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 노무현, 이명박 前 대통령도 공개석상서 ‘눈물’
노무현 전 대통령도 지난 2002년 대통령 선거 광고에서 눈물을 보여 감동을 자아냈다. 이는 곧 대통령 당선의 밑거름이 됐다. 이러한 인간적인 모습은 대통령이 된 후에도 지속돼 지금까지도 가장 탈권위적인 대통령으로 꼽히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임기 중 천안함 영결식장에서 추모 연설을 하던 중 눈물을 흘렸다. KBS1 ‘아침마당’에 출연했을 때는 돌아가신 어머니 이야기를 하다가 눈물을 닦아내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 눈물 흘린 정치인들은 또 누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두 차례 눈물을 보였다. 쌍용차 해고 근로자 가족과의 만남 때와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를 본 후였다. 이 외에도 김영삼 정권 때 황산성 환경처 장관은 자주 눈물을 보여 ‘울보 장관’이라는 별명을 얻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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