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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서영교·손혜원 의혹 조사 착수

김겨레 기자I 2019.01.16 11:03:11

이해찬 "사무처에 상황 파악 지시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사법농단 사태에 연루된 서영교 의원과 전남 목포 건물 투기 의혹이 불거진 손혜원 의원에 대해 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확대간부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당 사무처에 상황을 파악해보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홍영표 원내대표도 “서영교 의원과 손혜원 의원에 대해 당 사무처에서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조사를 시작하겠다”며 “본인들의 소명을 듣고 지도부와 논의해서 (거취를)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서영교 의원의 수석부대표 직과 손 의원의 상임위원직을 유지하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일단은 그렇게 하려고 한다”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언론 보도로)나온 것만 봐도 사법 개혁을 해야하는 큰 이유”라며 “조사 기간은 길지 않을 것이다. 빠른 시일 내에 끝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또 “(두 의원에 대한 의혹에 대해) 전혀 몰랐다. 어제 보도 보고 알았다”고 설명했다.

서 의원은 국회에 파견 나간 판사를 자신의 의원실로 불러 지인 아들 재판에 대한 청탁을 한 것으로 검찰 수사결과 확인됐다. 서 의원은 강제추행미수로 기소돼 재판을 받는 지인의 아들에 대해 ‘벌금형으로 해달라’고 형량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이에 대해 서 의원은 “죄명을 바꿔 달라고 한 적도, 벌금을 깎아달라고 한 적도 없다. 모든 것은 법원이 판단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여당 간사인 손혜원 의원은 측근들이 목포 구도심 일대가 문화재로 지정되기 전 미리 건물들을 집중적으로 매입했고, 이후 건물값이 4배 가량 뛰었다는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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