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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철 특검보는 13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연 첫 브리핑에서 “이번 주 중에서 기록 검토가 끝날 것으로 예상 한다”며 “파견검사들도 내일까지 모두 대치동 사무실로 입주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 특검 역시 이날 처음으로 대치동 사무실로 출근했다.
특검은 대치동 사무실이 내부공사를 하는 동안 강남의 한 오피스텔에서 4명의 특검보 및 파견검사들과 함께 수사 자료를 검토해왔다. 검찰에서 넘겨받은 수사 자료는 1톤 분량으로 약 2만쪽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료 검토가 끝나면 본격적인 특검 수사가 진행된다.
이 특검보는 “본격적인 수사시작 시기는 말하기 어렵다. 준비를 철저히 한 후 진행할 것”이라며 “수사팀 업무분담은 수사가 개시되는 시점에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검은 준비기간(20일) 중에도 강제수사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당장 내일이라도 당장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 등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앞서 박 특검은 “준비기간을 모두 쓰기엔 국민들에게 죄송하다”며 빠른 수사에 나서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 특검보는 “특검법상 준비기간 중에도 강제수사가 가능하다”면서도 “구체적인 계획을 지금 말하긴 어렵다. 준비가 되면 그때 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특검은 특검보(4명) 및 파견검사(20명)에 이어 파견공무원 40명까지 모두 확정했다. 다만 40명 정원인 특별수사관은 정원을 채우지 않고 20~30명만 뽑았다. 특검 관계자는 “추후 수사과정에서 필요한 분을 추가로 뽑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