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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차관 "국내 해수욕장 개장 전 방사능 '안전'…매주 조사"

공지유 기자I 2023.07.18 15:14:39

해운대 등 대표 해수욕장 20개소 조사결과 '안전'
해역 조사정점 92개에 긴급조사 108개 추가
긴급조사 분석기간 4일 이내…"매일 순차 공개"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정부가 해운대, 광안리 등 국내 대표 해수욕장 20개소에 대한 방사능 조사를 실시한 결과 모든 해수욕장이 안전한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산책로와 백사장 등에 나들이 인파가 몰려 더위를 식혔다.(사진=연합뉴스)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18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이번 주부터 매주 해수욕장 방사능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개장 전 검사는 해운대·광안리, 함덕·명사십리, 을왕리·장경리, 대천·만리포, 변산·선유도, 학동몽돌·상주은모래, 경포·속초, 진하·일산, 영일대·장사, 신지명사십리·보성 율포솔밭해수욕장 등에서 진행됐다.

정부는 또 조만간 우리 해역의 방사능 긴급조사도 실시한다. 현재 원자력안전위원회는 1994년부터, 해수부는 2015년부터 우리나라 전 해역에서 해양방사능을 조사하고 있다. 기존에는 해수부 52개, 원안위 40개 정점으로 총 92개 정점을 조사했는데 긴급조사정점 108개를 추가해 총 200개 정점에서 해양방사능을 조사한다는 것이다.

긴급조사 정점 108개에는 기존 정밀조사가 아니라 신속분석법을 적용한다. 기존에는 1개 시료 기준으로 분석 시간이 길게는 24일까지 소요되고, 92개 정점의 시료에 대한 분석결과는 채취 후 최소 2개월 이후부터 순차적으로 도출됐다. 정부는 긴급조사 정점에서의 분석기간을 4일 이내로 대폭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박 차관은 “분석이 완료되는 대로 매일 순차 공개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에서 운영하는 국민신청 방사능 검사 게시판 운영을 시작한 4월 24일 이후 총 118건을 선정해 104건의 검사를 완료했고 모두 ‘적합’으로 나타났다고 정부는 이날 밝혔다. 14건에 대해서도 시료 확보 후 검사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14일에 검사된 일본산 수입수산물 방사능 검사는 22건(올해 누적 3081건)이고 방사능이 검출된 수산물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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