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발 박세웅이 공신이었다. 7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하며 키움 타선을 틀어막았다. 사사구는 하나도 없었던 반면 삼진을 7개나 솎아냈다. 시즌 8승(7패)째를 수확했다.
5회까지 팽팽하던 양팀의 균형은 6회들어 깨졌다. 웃은 쪽은 롯데였다. 2사 3루 기회에서 정보근이 우전 적시타로 한동희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경기 후반 추가점이 이어졌다. 8회 대주자로 교체 투입된 장두성이 빠른 발을 이용해 차례로 베이스를 밟았고, 이호연의 땅볼을 틈타 득점에 성공했다. 9회엔 박승욱의 솔로 홈런과 이대호의 우전 적시타가 나왔다.
키움은 5연패에 빠졌다. 선발 최원태가 6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이 침묵했다. 3위(59승2무43패) 자리에서 2위 LG(60승1무38패)와의 승차는 3경기까지 벌어졌다.
|
인천에서는 KT 위즈가 SSG 랜더스를 9-5로 꺾었다. 타격전 양상으로 펼쳐진 경기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은 건 신본기였다. 9회 솔로포를 터뜨리며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기록했다. 3연패를 탈출하며 4연승을 달리던 SSG의 시즌 70승을 저지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서 7-6 신승을 거뒀다. 시즌 42승(2무57패)째를 수확하며 위닝시리즈를 확보한 삼성은 박진만 감독대행 체제에서 9위 탈출의 희망을 켰다. 특히 이원석이 연타석 홈런을 때려내며 상대 에이스 양현종을 무너뜨렸다.
이틀 만에 경기가 열린 대전에서는 LG 트윈스가 한화 이글스에 6-5로 역전승을 거뒀다. 시즌 60승(1무38패) 고지를 밟으며 선두 SSG와의 겨가를 8경기로 좁혔다. 지난 달 새롭게 합류한 외국인 타자 로벨 가르시아는 4회 KBO리그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