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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역’ 황중곤, 아시아드CC 부산오픈 2R 선두…김민규 4위

주미희 기자I 2022.07.01 19:06:32

'예비역' 황중곤, 아시아드CC 부산오픈 2R 선두
5년 만에 코리안투어 통산 3승 도전
올해 톱10 3차례 오르며 상승세
한국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한 김민규 공동 4위
준우승 이상 하면 최초 시즌 상금 8억원 돌파

황중곤이 1일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아시아드CC 부산오픈 2라운드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KPGA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황중곤(30)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아시아드CC 부산오픈(총상금 8억원) 2라운드 단독 선두로 나섰다.

황중곤은 1일 부산 기장군의 아시아드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엮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합계 7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황중곤은 2위 이상엽(28)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전날보다 순위를 3계단 끌어올린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보다 일본에서 먼저 프로 데뷔를 한 황중곤은 일본에서 4차례 정상에 올랐고 한국에서도 2승을 거뒀다.

입대 전인 2019년 마이나비 ABC 챔피언십에서 일본투어 정상에 올랐지만, 한국에서는 2017년 KPGA 선수권대회 제패 이후 5년 동안 우승이 없다.

2020년 2월 입대해 지난해 11월 제대한 황중곤은 올해 두 번째 출전 대회였던 지난 4월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공동 10위로 처음 톱10에 올랐고 지난달 KPGA 선수권대회 준우승,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공동 5위를 기록했다.

8개 대회에서 한 번도 컷 탈락이 없고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7위, 상금랭킹 9위에 올랐다.

황중곤은 “생각보다 샷 감각을 빨리 되찾았다”며 제대 후 미국에서 7주 동안 맹훈련을 한 덕분이라고 밝혔다.

다만 “아직 쇼트게임 감각이 원하는 만큼 올라오지 않았다. 그린 주변이나 퍼트할 때 거리감을 파악하는 것이 약간 어렵다”며 “쇼트게임은 대회를 치르다 보면 자연스럽게 감각을 다시 찾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불안정한 티 샷으로 문제를 겪었던 장타왕 이상엽(28)이 이틀 연속 3타씩 줄여 1타 차 2위(6언더파 136타)에 올랐다.

지난달 26일 코오롱 제64회 한국오픈 연장전에서 맞붙었던 조민규(34)와 김민규(21)도 2주 연속 우승 경쟁에 가세한다.

연장전에서 졌던 조민규(34)는 5타를 줄여 3위(5언더파 137타)로 뛰어올랐고, 연장전에서 이겨 코리안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던 김민규(21)는 4언더파 138타로 뒤를 이었다.

현재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 순위 1위를 달리는 김민규는 이번 대회에서 준우승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코리안투어 사상 최초로 한 시즌 누적 상금 8억원을 돌파한다.

지난달 KPGA 선수권대회를 제패하며 생애 첫 우승을 따낸 신상훈(24)과 코리안투어 통산 4승의 이태희(38), 최민철(34) 등이 김민규와 같은 공동 4위(4언더파 138타)를 기록했다.
김민규가 아시아드CC 부산오픈 2라운드에서 공략 지점을 바라보고 있다.(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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