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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외국인 정책 잘 운영하면 세계 선도…그게 우리나라였으면"

성주원 기자I 2023.11.22 14:32:37

22일 '지방소멸 위기' 국회 세미나 축사
"외인정책 출발 늦은 대신 실수 없을 것"
"지방소멸 위기 대응은 진영의 문제 아냐"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외국인 정책을 잘 운영하는 나라가 세계를 이끌 것”이라며 “그게 우리나라였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정관에서 열린 2023 국회 세미나 ‘지방소멸 위기, 실천적 방향과 대안’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 노진환 기자
한 장관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정관에서 열린 ‘지방소멸 위기, 실천적 방향과 대안’ 세미나에 참석해 외국인 정책이 지방소멸과 인구위기의 대응책이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방소멸을 막고 인구위기에 대응하는 것은 여와 야의 문제도 아니고, 진영의 문제도 아니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문제도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축사를 시작한 한 장관은 법무부 장관 취임 이후 외국인 정책의 필요성을 여러가지로 고심했다며 관련 해외 출장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출장 당시 유럽 선진 이민제도국들의 이민 담당 장관들을 만났는데 그들도 외국인 정책의 실패 경험들을 인정했다”며 “우리는 출발이 굉장히 늦었지만 그렇기 때문에 시행착오를 겪지 않고 옳은 길로만 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 10년 뒤면 외국인의 자발적인 기여를 유도하면서 대한민국 젊은이들의 불안감을 잘 다독이는 제도를 잘 운영하는 나라가 세계를 선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게 우리나라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1일 한 장관은 대전 KAIST(한국과학기술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외국인 과학인재들에 비자 특혜를 제공하는 파격적인 정책을 펼칠 것을 예고한 바 있다. 한 장관은 “비자정책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외국인 과학인재들을 대한민국에 정착시키겠다. 대한민국에서 연구하고 일하고 싶어하는 인재들이 비자 따위는 걱정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12월 내에 이 계획을 공식화해서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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