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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과학·R&D 핵심·상징 '대덕특구 재창조 사업' 탄력

박진환 기자I 2021.05.03 13:53:06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 대덕특구 재창조 종합계획안 상정
규제프리 기술창업전진기지 등 4대 전략 8개 실행계획 추진

대덕연구개발특구 전경. 사진=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제공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과학도시 대전의 상징성을 높이고, 국가 연구개발 정책의 획기적 대전환을 위한 대덕특구 재창조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대전시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최기영 과기정통부장관 주재로 열린 제17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 ‘대덕특구 재창조 종합계획(안)’이 상정됐다.

1973년에 조성된 대덕특구는 그간 우수한 연구성과와 기술사업화 등을 통해 국가 경제성장에 기여했다. 그러나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전환을 선도해 가기에는 혁신생태계와 공간적인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있었다. 이에 정부는 대전시, 대학, 연구기관, 기업, 시민 등 특구 구성원과 함께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한국판 뉴딜을 실현하는 국가 중추기관으로서 대덕특구를 재창조하기 위한 종합계획을 지난해부터 마련해 왔다.

이번에 확정된 대덕특구 재창조 종합계획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개척하는 세계적 혁신클러스터 조성’을 비전으로 △연구·인재 △사업화·창업 △기업·산업 △도시·인프라 등 4대 전략분야에 8개 실행계획을 수립·추진된다. 우선 과기정통부와 대전시는 대덕특구를 세계적 융합연구·창의 인재의 허브이자, 규제에서 자유로운 기술창업 전진기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스마트 인프라와 교통·에너지 혁신을 통한 과학문화 기반 친환경 스마트 도시로 탈바꿈해 국가 혁신성장과 신산업의 중심지로 성장시킬 예정이다. 이를 위해 대전시는 지역사회 중심 최고 의사결정 기구로 대덕특구 재창조 거버넌스를 구성·운영하고, 국정 과제화 등 실행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재창조 종합계획을 지역의 관점으로 재구성하고 다양한 의견수렴과 공감대 형성을 통한 우선 추진사업을 정하고, 구체적 실행방안 모색을 위한 대덕특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전문가로 구성된 분야별 워킹그룹도 운영하기로 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대덕특구가 지난 50년간 국가 중심으로 추진됐지만 앞으로 50년은 대전시가 혁신성장을 이끄는 지역주도 국가성장의 선도 모델을 만들겠다”며 “대덕특구 재창조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지역혁신의 역량 결집하고 범 정부차원의 적극적 협업을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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