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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실천을 강요하거나 제도화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며 “함께 생각할 거리를 제공하고, (이에) 동의하는 조합원의 자발적 실천을 제안하는 방식”이라며 선을 그었다.
앞서 전교조는 6월 성평등 실천 캠페인으로 교사가 학생을 부를 때 ‘00친구’ ‘00양’ 대신 00씨나 00님으로 부르자고 제안했다. 이는 한 청소년인권운동연대에서 진행하는 ‘어린 사람은 아랫사람이 아니다’란 캠페인을 이어받은 것으로 어린 사람에 대한 예의 지키기 차원에서 진행했다.
이런 전교조의 캠페인은 교육계 논란을 촉발시켰다. 특히 현장 교사들 사이에선 “취지를 이해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교사들이 학생을 존중하지 않는다는 전제를 깔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전교조는 이번 논평을 통해 “일부 언론사의 기사에선 전교조가 캠페인을 통해 수업시간에 학생들을 00님, 00씨로 부르자고 제안한 것처럼 표현하며 호칭에 논란을 불러 일으킨다고 했다”며 “이는 캠페인 내용을 잘못 이해했거나 의도를 왜곡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해당 캠페인은 청소년인권운동연대 ‘지음’의 캠페인을 이어받아 진행한 것으로 학교라는 공간을 특정해 제안한 게 아니다”라며 “널리 진행되는 캠페인을 전교조에서 진행한다고 해서 곡해해 표현하는 것은 언론사의 윤리적 책임을 저버리는 행위”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