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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성민병원, 인천광역시와 ‘나눔의료지원사업’ 불 짚여

이순용 기자I 2023.12.19 15:10:51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인천 서구의 뉴성민병원(병원장 박성준)이 최근 인천시의 나눔의료사업 지원을 받은 몽골 국적 여성에게 슬관절(무릎관절) 인공관절치환수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19일 밝혔다.

나눔의료사업은 2018년부터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가 관내 의료기관과 협력하여 추진해온 사업으로, 도움이 필요한 국가로부터 환자를 발굴하여 다양한 수술치료를 지원해오고 있으며, 이번에는 몽골 보건부와 국가특별공무원병원(General Hospital for State Special Servants)의 추천을 받은 에르데네토야 바자르 씨가 그 수혜자로 선정됐다.

바자르 씨는 58세 여성으로 몽골 국립 암갈란 산부인과병원에서 33년 동안 의사로 근무하던 중, 최근 3년간 관절염이 더욱 심해져 환자를 진료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었다. 매일 진통제를 복용하며 버텨오던 그녀는 한 명의 환자라도 더 보기 위해 무릎수술을 결심했지만, 몽골에서의 여건이 여의치 않았다.

몽골 국립병원에서 오랜기간 의사로 근무해왔음에도 형편이 넉넉지 않아 수술비 마련이 여의치 않았고, 또 몽골에는 무릎수술을 잘하는 의료진이 없어 망설이고 있던 중, 몽골 정부와 인천시 도움으로 무료수술 수혜자로 선정되어 지난 11월 27일 인천으로 입국하여 뉴성민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된 것이다.

수술을 집도한 뉴성민병원 관절센터 조명일 부원장은 ‘처음에는 우선 상태가 심한 우측무릎부터 수술하고 경과를 본 뒤 좌측무릎도 수술하는 것으로 계획을 세웠으나, 몽골로 돌아가면 한국으로 재입국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 1주일 간격으로 양쪽다리 모두 인공관절치환수술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또한 조 부원장은 ‘내원 시 밝은 모습을 보고 환자 상태가 그리 심각하지 않은 것 같아 순차적으로 수술을 진행하려 했지만 진통제를 복용하면서 간신히 버티면서 의사로서 마지막 날까지 환자진료를 하고 싶다는 말을 듣고 같은 의사로서 감동을 받고 발 빠르게 수술을 진행하였는데 수술결과가 좋아 예상보다 빨리 본국으로 돌아가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바자르 씨는 ‘본 사업의 최종 수혜자로 선정되어 뉴성민병원에 와서 무릎수술을 받고 정상적으로 걸을 수 있게 된 것이 꿈만 같다며 본국에 돌아가면 어머니로서 가족의 생계를 지키고, 또 의사로서 다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찾게 되어 너무나 행복하고 감사하다’며, 항상 용기를 주고 정성껏 치료해준 병원의료진과 직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뉴성민병원 박성준 병원장은 “지역사회 의료나눔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나눔의료지원사업에 적극 참여해 소외된 이들에게 희망을 전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범적인 병원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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