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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자 996일만 누적 2500만 넘어…당국, 독감 예방접종 독려

박경훈 기자I 2022.10.12 11:44:19

이날 신규 확진자 3만 535명, 누적 2502만 5749명
코로나19 관리는 안정적, 위험도 3주 연속 '낮음'
개량 백신 첫날 6만 1827명 참여, 예약률은 저조
이날부터 만 75세 이상 고령층 독감 무료 예방접종 시작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96일 만에 2500만명을 돌파했다. 다만 방역당국은 최근 코로나19는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보다 당국은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고위험군의 접종을 독려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도 대응할 수 있는 코로나19 개량 백신 접종이 시작된 11일 광주 북구 한 내과에서 개량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연합뉴스)
1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3만 535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누적 확진자는 2502만 5749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인구의 48.5%에 해당하는 숫자다. 누적 확진자가 2500만명을 넘은 것은 지난 2020년 1월 20일 국내 첫 감염자가 발생한 이후 996일 만이다.

다만 당국은 코로나19 관리는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이날 방대본이 발표한 10월 1주(10월 2~8일) 주간 감염재생산지수는 0.87로 7주 연속 1 이하를 나타냈다. 코로나19 주간 위험도 역시 전국·수도권·비수도권 모두 3주 연속 ‘낮음’으로 평가했다.

이와 함께 전날부터 시작한 개량(2가) 백신을 이용한 동절기 예방접종에는 12일 0시 기준 6만 1827명이 참여했다. 접종 대상자 대비 예약률은 1.0%, 60세 이상은 3.3%로 저조하다. 당국은 “지난 4월 14일에 시작했던 4차 접종의 1일 차 접종 건수는 3만 2000여명이었다”며 이번 동절기 접종 참여도가 더 높다고 설명했다.

이날부터는 만 75세 이상 고령층의 독감 무료 예방접종이 시작됐다. 만 70~74세는 오는 17일, 만 65~69세는 오는 20일부터 접종이 가능하다. 2022~2023절기 고령층의 예방접종은 12월31일까지 맞을 수 있다.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9월 마지막 주 독감 감염이 의심되는 의사환자는 1000명당 7.1명으로 전주 대비 44.9% 증가했다. 특히 영유아 의사환자는 1000명당 12.1명으로 전주 7.9명 대비 53.1% 증가했고, 전 연령대 중 가장 높다”며 독감 예방접종 참여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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