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수출규제 논리에 인용된 조원진 자료… "적반하장, 불쾌한 일"

장영락 기자I 2019.07.11 11:40:49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가 자신이 산업통상자원부에 요구한 자료를 일본 측에서 수출 규제 근거로 활용했을 가능성에 대해 “적반하장”이라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11일 오전 불교방송 BBS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조 대표는 이날 인터뷰에서 해당 자료가 전략물자의 북한 유출 위험성을 우려하는 내용임을 인정하면서도, 최근 반일 여론을 감안한 듯 이를 수출 규제 근거로 활용하는 일본 행태는 비판하는 모습을 보였다.

조 대표는 지난 5월 산자부에 전략 물자 밀반출과 관련한 자료를 요청해 확보했고, 조선일보 등이 이를 보도한 바 있다. 당시 조 대표는 해당 자료에 나타난 150여건의 사례를 바탕으로 북한으로 전략물자가 흘러들어갈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일본 극우 미디어 산케이 계열의 후지 TV는 전날 이 자료를 제시하며 일본의 대한국 반도체 제조 소재 수출 규제 조치가 단순한 경제 보복이 아님을 주장했다.

조 대표는 이같은 상황에 대해 “일본이 적반하장으로 그걸 이용해서 경제 보복한다는 것은 대단히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일본은 사실 전략 물자에 대한 밀반출 부분을 공개를 안 한다..일본 스스로는 발표를 하지 않고 한국 정부가 발표하는 데 대해서 그것을 경제적으로 보복을 한다든지 그것을 이용하는 것은 대단히 불쾌한 일”이라고 말했다.

일본은 자국 내 전략물자 밀반출 자료를 공개하지 않으면서 한국 측 자료만 이용했다는 것이다. 조 대표는 자신이 받은 자료가 비밀 자료가 아님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산자부에서 자료를 받은 거고 국정감사나 의원들이 원하면 이런 자료 제공을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조 대표는 국내 전략물자 밀반출의 안보 위협 가능성은 강조했다. 그는 밀반출된 물자가 북한으로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밝혀진 게 없다”면서도, “제3국을 통해서 갔는데 그게 어디로 흘러갔는지를 최종적으로 모른다. 우리 정보기관이 미국 CIA하고 협의를 해서 전략 물자의 밀반출 부분에 대해서 좀더 심도 있게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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