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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업계, 아티스트와 ‘콜래보’ 열풍

강신우 기자I 2019.01.18 14:14:02

칭따오, 토이오일의 이동윤 작가와 협업
참이슬, 아트토이와 협업해 ‘더니’ 선봬
쎄시, 크랙 엔 칼 ‘리키티드 에디션’ 출시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주류업계에서 아티스트와의 콜래보레이션(협업)으로 기존 브랜드 이미지에 예술적 감각을 덧입힌 새로운 모습의 제품을 출시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끈다.

먼저 글로벌 프리미엄 맥주 칭따오(TSINGTAO)는 황금 돼지해를 맞아 뉴욕에서 활동 중인 아티스트 듀오 토이오일(Toy-oil)의 이동윤 작가와 함께 ‘칭따오 2019 기해년 기념 스페셜 에디션’을 제작했다.

(사진=칭따오)
이번 에디션은 2019 기해년(己亥年)을 기념해 국내 소비자에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하는 동시에 새해 희망과 응원을 전하고자 칭따오와 이동윤 작가의 협업으로 탄생한 제품이다.

패키지 디자인은 칭따오와 함께 하는 순간을 여러 물체를 섞어 전혀 다른 새로운 물체로 보이게 하는 ‘이중 그림(게슈탈트 Gestalt)’ 기법으로 재치 있게 풀어낸 점이 특징이다. 예로부터 행운과 재복, 기해년을 상징하는 동물인 돼지와 무궁화, 한복, 남산서울타워, 칭따오에 곁들이기 좋은 양꼬치, 성취를 의미하는 날개 등을 더해 새해의 복(福)과 희망의 메시지를 시각화했다.

스페셜 에디션인 만큼 맥주 또한 특별히 국내에서는 출시되지 않은 ‘칭따오 1903’을 병입했다. 칭따오 라인업 중 가장 프리미엄한 ‘칭따오 1903’은 칭따오 탄생 당시의 레시피를 유지한 제품으로 엄선된 보리와 사츠홉(Saaz hope)을 사용해 청량함과 쌉쌀한 맛, 드라이한 피니시를 느낄 수 있다.

(사진=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 참이슬은 출시 20주년을 맞아 미국 아트토이 브랜드 ‘키드로봇’과 협업, 토끼모양의 피규어 ‘더니(DUNNY)’ 시리즈의 일환인 ‘참이슬 더니’를 출시했다.

아트토이는 여러 아티스트의 그림을 덧입힌 다양한 디자인의 장난감이다. ‘참이슬 더니’ 제작에는 다양한 브랜드의 아트토이 디자인으로 유명한 아티스트 ‘스캣원(Sket One)’이 참여해 참이슬만의 개성을 담아냈다.

‘참이슬 더니’의 바디는 참이슬 소주병을 감싸고 있는 제품설명서로 디자인했다. 한쪽 귀에는 초록색 소주 뚜껑을, 한쪽 손에는 소주를 정제할 때 사용하는 대나무를 조립할 수 있도록 제작해 포인트를 줬다.

‘참이슬 더니’는 킨키로봇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국내 100개 한정 출시 당일 전량 판매를 기록했다.

(사진=쎄시)
프랑스의 스파클링 와인 ‘쎄시(SASSY)’는 세계적인 팝아트 아티스트 듀오 크랙 앤 칼(Craig & Karl)과 협업한 한정판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했다.

크랙 앤 칼은 2017년 라인프렌즈와 함께한 대형 아트벌룬 전시를 통해 이미 한차례 국내에서 작품을 선보인 바 있다. 톡톡 튀는 시드르의 제품 특성과 잘 어울리는 팝아트 디자인으로 다시 한 번 국내 소비자들을 만난다.

이번 패키지 디자인은 크랙과 칼 특유의 위트 있는 일러스트와 선명한 색감으로 표현, 즐거운 파티 분위기를 그대로 담아냈다. 쎄시 시드로, 로제, 쁘와레 3가지 상품으로 구성된 이번 리미티드 에디션은 전세계 300세트,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30세트 한정 판매된다.

업계 관계자는 “유통업체와 아티스트 간 콜래보는 소비자의 기대와 니즈를 채우는 동시에 브랜드를 이미지로 인식하게 해 인지도 제고 차원의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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