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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터키 화상 비즈니스 포럼’ 개최

문승관 기자I 2020.09.22 11:28:01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화상으로 대한상공회의소, 터키 무역부 · 대외경제협력위원회와 함께 ‘한-터키 화상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에서는 성윤모 산업부 장관,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이 참석했고 터키에서는 루흐싸르 펙잔(Ruhsar Pekcan) 무역부 장관, 나일 올팍(Nail Olpak) 대외경제협력위원회 회장, 알리 키바르(Ali Kibar) 키바르홀딩스 회장 등이 주요 인사로 참석했다.

앞서 지난 6월 양국 정상은 전화 통화에서 코로나19 대응과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하기 위해 긴밀한 경제협력이 필요하다고 공감하고 다양한 민관 협력 채널을 활용해 경제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양국 간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생태산업단지 협력을 스마트 그린산업단지로 확장하고 공통 관심사인 전기차 등 그린 모빌리티에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한 디지털 전환 협력 강화로 한국의 우수한 IT 역량이 터키의 유통, 교통망 등과 접목해 터키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기로 했다. 터키는 2023년 공화국 설립 100주년을 맞아 다양한 교통·인프라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인적·물적 교류 협력의 강화로 양국이 필수인력 이동과 물류 원활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코로나19에 따른 공급망 차질을 최소화하고 비즈니스 행사를 활발히 전개함으로써 양국 간 교역·투자를 증진하기로 했다.

실제로 올해 4월 현대차와 협력업체 직원 143명의 터키입국 허용으로 현대차는 현지 공장에서 지난 8월 신차(i20) 양산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에도 양국 간 교역은 올 들어 지난 8월말까지 44억3000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늘어났다.

이날 포럼에서는 터키 투자환경 설명과 더불어 바이오, IT 등 유망 산업 분야에서의 양국 기업 간 대표적 협력 사례를 공유했다. 산업부는 코로나19 상황에도 양국 기업 간 교류 협력이 활기를 띠도록 이번 포럼을 시작으로 양국 간 비즈니스 행사를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다.

성윤모 장관은 “터키의 한국전쟁 참전 등으로 형성한 양국 간 역사적·정서적 유대 관계는 지난 2013년 한-터키 FTA 발효 등 우호적 경제협력 관계로 발전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경제회복의 핵심 키워드는 그린(Green)과 디지털(Digital)로 한국판 뉴딜을 연계한 양국 간 경제협력을 강화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2013년 FTA를 체결한 터키는 무역 불균형을 이유로 FTA 개정이 필요하다고 지속적으로 전달해옴에 따라 우리 정부는 터키와 지속적인 경제협력을 위해 교역·투자 활성화 방안을 FTA 공동위를 통해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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