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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로 쓴 자소서 딱 걸렸다.. '한수원'에 등장한 '이것'

김현아 기자I 2024.04.04 12:47:09

무하유, AI 서류 평가 솔루션 프리즘에 GPT킬러 연동
자기소개서 검토 과정에서 챗GPT 작성 의심 부분 체크
인사담당자 64.1% ‘챗GPT로 작성된 자기소개서 부정적’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자연어를 이해하는 실용 AI 기업 무하유(대표 신동호)가 한국수력원자력㈜에 GPT킬러를 공급할 예정이다.

GPT킬러는 지난해 무하유가 국내 최초로 선보인 디텍트(Detect) GPT 솔루션이다.

지난 12년간 AI 표절검사 서비스 카피킬러를 운영하며 축적한 문서 데이터와 한국어 자연어 이해(NLU) 노하우를 접목시켰다. 무하유의 AI 서류평가 서비스 프리즘으로 자기소개서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챗GPT로 작성됐다고 의심되는 부분이 있을 경우, GPT킬러가 해당 내용을 알려줘 채용 담당자들이 보다 정확하게 지원자를 평가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한국수력원자력 외에도 다양한 공공기관 및 공기업에서 GPT킬러를 활용해 자기소개서 내 챗GPT 활용 여부를 검출하고 이에 대한 불이익을 주고 있다.

대다수의 기업들 역시 입사지원자가 챗GPT로 작성한 자기소개서를 제출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이 매출액 기준 상위 500대 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4.1%가 챗GPT로 작성한 자기소개서에 대해 ‘독창성이 없어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실제로도 챗GPT로 작성한 사실이 확인될 경우 65.4%가 불이익을 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42.2%는 해당 전형에서 감점하고, 23.2%는 아예 불합격시킨다고 답변했다.

무하유의 신동호 대표는 “최근 GPT 킬러에 대한 문의가 많아지며, 기업들이 채용 시 구직자들의 생성형AI 활용 여부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자기소개서 선별 기준을 강화하고 있다는 걸 체감하고 있다”며, “자기소개서는 지원자가 입사 지원을 위해 얼마나 성심성의껏 준비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최소한의 수단으로, 인사담당자는 GPT킬러를 통해 챗GPT 활용 여부를 확인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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