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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66% “김영란법, 교사 선물 금지 찬성”

신하영 기자I 2016.10.12 11:45:28

자녀 둔 학부모 628명 설문 “선물 준 적 있다” 73%
선물 준비 이유 52% “내 아이 관심 못 받을까 걱정”
학부모 53% “김영란 법으로 경쟁심리 줄일 수 있어”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학부모 10명 중 6명은 교사에게 선물이나 식사 등을 대접하는 것이 법으로 금지된 점을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은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들 5일까지 자녀를 둔 학부모 628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학부모 66.1%(415명)는 김영란법(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시행으로 ‘선생님께 드리는 선물·간식·식사 등이 금지된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부정적으로 생각한다’는 의견은 14.6%(92명)에 그쳤다. 나머지 19.3%(121명)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는 교사에게 주는 선물을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학부모가 많아서다. 이번 조사에서 자녀를 가르치는 교사에게 선물 준 경험을 묻는 질문에 무려 72.9%(458명)이 ‘있다’고 응답했다. ‘없다’는 응답은 27.1%(170명)에 불과했다.

학부들이 선물을 준비할 때 부담을 느끼는 이유(복수응답)로는 ‘선물 아이템 결정’(54.5%), ‘선물 구입비용’(37.8%), ‘남들만큼 해야 한다는 심리적 압박감’(35.6%) 등이 꼽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물을 준비하는 이유(복수응답)로 51.7%가 ‘내 아이만 관심 받지 못할까봐’를 꼽았다. 이어 ‘선생님과의 친밀감 형성을 위해서’가 35.6%로 그 뒤를 이었고 ‘축하 또는 감사를 표하기 위해’(31.9%), ‘친구들 사이에서 기죽지 않게 하려고’(22.3%) 등의 응답도 나왔다.

김영란법 시행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응답한 학부모의 52.8%는 그 이유(복수응답)로 ‘학부모들 간의 경쟁 심리를 줄일 수 있어서’를 꼽았다. 이어 ‘의례적인 선물에 대한 심적인 부담이 줄어서’(49.9%), ‘선생님과 학부모 관계의 투명성을 보장받을 수 있게 돼서’(47.0%), ‘모든 아이들이 공평한 대우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서’(44.1%), ‘선물 구입비용에 대한 부담이 줄어서’(29.4%)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교사에게 선물을 준 적이 있다는 학부모들은 선물 종류(복수응답)로 ‘식품·차종류’(53.5%)를 가장 많이 선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꽃(37.6%) △상품권(21.8%) △목욕용품·화장품류(13.3%) △영양제·건강식품(8.1%) △악세사리(3.7%) △잡화류(2.8%) 순이다.

주로 선물을 주는 시기(복수응답)는 ‘스승의 날’(38.9%)이 가장 많았으며 △새 학기 또는 졸업식(30.6%) △선생님을 직접 찾아 뵐 때(26.0%) △운동회, 소풍 등의 학교 행사(24.7%) △명절 또는 기념일(14.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김영란법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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