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카타르 월드컵, 겨울 개최…12월18일 결승전

신정은 기자I 2015.03.20 15:19:50

개막일 11월 21일 유력…
대회기간은 나흘 줄어들듯

(사진=차이나데일리)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초여름에 개최되는 세계 축구인의 축제 월드컵이 2022년에는 카타르의 겨울에 열릴 예정이다.

월터 드 그레고리오 국제축구연맹(FIFA) 대변인은 20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FIFA 집행위원회에서 “카타르 월드컵의 결승전은 카타르의 국경일인 2022년 12월18일에 치르는 것으로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대변인은 또 “대회 기간은 28일을 가장 선호하고 있다”며 “개막일은 집행위원회가 끝나면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보통 월드컵 기간인 32일보다 4일 가량 줄어든 것. FIFA 설명을 종합하면 개막일은 11월21일이 가장 유력하다.

앞서 FIFA는 지난달 카타르 도하에서 실무위원회를 열고 중동 지역의 여름 무더위를 피해 11월19일부터 12월23일까지 진행하는 것으로 논의했었다. 그러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경기가 몰려 있는 12월26일 ‘박싱데이’ 일정에 영향을 미친다는 비난이 쏟아져 이를 앞당긴 것으로 풀이된다.

카타르 6~7월의 기온은 40~50도를 육박한다. 이에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은 최근 “겨울 월드컵이 일부 리그에 반갑지 않은 결정인 것을 잘 알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그것이 최선의 방법”이라며 “아직 대회까지 실질적으로 7년 가깝게 남아있기 때문에 준비를 잘하면 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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