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까지 1승 남기고 2연패’ NC 강인권, “투타 모두 완패... 힘든 것 잠시 넣어둬야”

NC다이노스 강인권 감독이 3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플레이오프 4차전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한국시리즈까지 1승만 남겨둔 상황에서 연패를 당한 NC 다이노스 강인권 감독이 정신력을 강조했다.

NC는 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안방 경기에서 KT위즈에 2-11로 크게 졌다.

플레이오프 1, 2차전을 따냈던 NC는 3, 4차전을 내리 내주며 최종 5차전에서 한국시리즈행을 가리게 됐다. 한국시리즈행 팀을 가릴 5차전은 오는 5일 오후 2시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다.

NC는 KT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했다. 플레이오프 1차전에 이어 사흘 만에 나선 쿠에바스에게 6이닝 동안 꽁꽁 묶였다. 반면 NC 마운드는 일찌감치 무너졌다. 선발로 나선 송명기가 1⅓이닝 3피안타 4실점으로 2회를 채우지 못했다. 4회까지 8점을 허용하며 승기를 내줬다.

경기 후 강 감독은 “투타 모두 완패한 경기”라며 “5차전이 올 시즌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으니 힘든 건 잠시 넣어두고 마지막 경기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돌아봤다.

경기 중 교체한 마틴에 대해선 “피로도가 높은 거 같다”며 “투수를 상대할 때 좋은 모습이 아니라 휴식을 주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 몸 상태를 확인해 보고 선발 여부를 고민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포스트시즌 데뷔전을 치른 이준호와 이용준에 대해선 “어려운 상황과 큰 경기에서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며 “앞으로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다만 5차전 기용 여부에 대해선 “기존 필승조가 있기에 어려울 거 같다”라고 전망했다.

5차전 선발로 페디가 나서냐는 물음엔 “페디의 컨디션이 100% 회복되지 않아서 고민하고 있다”며 “신민혁도 나쁘지 않았기에 컨디션을 확인해 보고 결정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