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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증시 오후]인민은행 9조 공급‥한숨돌린 中증시

송이라 기자I 2014.11.21 17:12:36

日증시, 선거우려·엔화 반등 악재 탓 보합권 마감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21일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올랐다. 중국인민은행이 다음주 예정된 대규모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단기자금을 공급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일본증시는 엔저 현상이 주춤하면서 보합권에 머물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 대비 1.39% 상승한 2486.79로 거래를 마쳤다. 이번주 하락분(1.05%)을 모두 상쇄하고도 남았다. 이날 중국 증시는 약보함권에서 출발했지만 오후 들어 중국인민은행(PBOC)의 단기 자금공급 소식이 전해지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인민은행은 11개 회사의 기업공개(IPO)에 대비해 50억위안(9조1200억원)의 단기자금을 금융시장에 공급하기로 했다. 오전까지만해도 대규모 IPO가 시중의 유동성을 빨아들이면서 자금경색을 심화할 것이란 우려가 컸지만 인민은행이 나서면서 분위기를 한번에 바꿨다.

종목별로는 금융주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특히 대규모 기업공개에 대비해 중개 수익이 기대되는 증권주들이 상승했다. 중국공상은행은 5일만에 처음으로 올랐고, 시틱과 하이통증권도각각 4%대 상승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0.37% 상승한 2만3437.12로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0.13% 오른 9091.53로 장을 마쳤다.

일본 증시는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의 환율 발언으로 엔저 현상이 주춤하면서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중의원 해산을 공식 발표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0.33% 오른 1만7357.51로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0.18% 상승한 1400.18을 기록했다.

이날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정부 장관이 엔저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다고 발언하자 달러 대비 엔화값이 6거래일 만에 반등하면서 주가에 부담을 줬다.달러 대비 엔화환율은 0.4% 오른(엔화가치 상승) 달러당 117.73엔을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제지업체와 유류회사 위주로 주가가 올랐다. 에어백 제조업체 타가타는 주가하락을 노리고 대거 유입된던 공매도 주문이 중단되자 9.2% 급등했다. 마츠다모터는 0.6% 하락했다.

요시히로 이토 오카산 온라인 증권 스트레지스트는 “선거 국면으로 들어서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반영돼 주식 상승세가 주춤했다”며 “과거 경험으로 볼 때 선거 국면에서 주가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오후 5시8분 현재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ST)지수는 0.82% 오른 3342.81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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