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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사 후보 진영마다 막판 지지 호소

오마이뉴스 기자I 2004.06.03 20:20:44
[오마이뉴스 제공] 6.5 재보선을 불과 이틀 남겨두고 한나라당 경남선대위와 열린우리당 총선 출마자들, 민주노동당 지지 단체들이 각각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열린우리당 경남지역 총선 출마자들은 3일 오전 진주 촉석루에서 모임을 갖고, 장인태 도지사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들은 "지난 총선에서 지역구도 타파가 미완성에 그쳤다"면서 "이번 도지사 보선에서 승리해 지역구도 타파를 완성하자"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경남선대위원장인 이강두 의원은 3일 오후 경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태호 후보 지지를 당부하면서 "집권 여당의 독선을 막고 정국 운영에 견제와 균형을 이룰 수 있게 한나라당에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전농 도연맹과 민주노총 경남본부 간부들은 3일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노동당 임수태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열린우리당 총선 출마자와 당선자 진주서 모임 가져 열린우리당 경남지역 4.15 총선 출마자와 당선자들이 3일 오전 진주 촉석루에서 모임을 갖고, 장인태 도지사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모임에는 김두관(남해하동) 도당대표를 비롯해 최철국 의원(김해을), 공민배(창원갑)·이만기(마산갑)·하귀남(마산을)·이기동(진주갑)·김헌규(진주을)·김용문(밀양창녕)·장상훈(거제)·정해주(통영고성)·한영성(사천)·변범식(거창함양산청) 후보가 참석했다. 이기동씨는 진주에서 모임을 가진 배경에 대해 "진주는 서부지방의 중심지로 장인태 후보가 특별히 상대적으로 서부지방이 개발에서 소외되었기에 이에 대한 정책적 배려를 주문하고 서부지방 언론에 대한 예의 등을 이유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김두관 도당대표는 기자들로부터 "2002년 지방선거 당시 김혁규 상임중앙위원과 앙금이 남아있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미 2002년 선거 후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서로 축하와 위로를 나누었고, 선거 이후 좋은 관계를 유지해온 것이 오늘 함께 당을 하는 배경이 되었다, 과거 일이 되어 이미 다 잊었다"고 말했다. 선거를 앞두고 노인대책을 발표하는 것에 대한 문제제기에 정구용 경남선대위 본부장은 "경남 서부지방은 다른 지역에 비해 노인 인구가 많기에 이번에 발표한 것이며 우리당은 타 당에 비해 노인 정책이 가장 우수하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이강두 경남선대위원장 기자회견 한나라당 경남선대위원장인 이강두 의원(거창함양산청)은 3일 오후 경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태호 도지사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안홍준(마산을)·김정부(마산갑)·권경석(창원갑) 의원 등이 참여했다. 이 의원은 직접 낭독한 "경남도민께 드리는 글"에서 "(총선결과) 아쉽게도 한나라당은 제2당으로 밀려나고 열린우리당이 국회 과반수를 점하게 되어 노무현 정권이 행정부에 이어 입법부도 장악하고 말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청와대에서 가진 열린우리당 의원과의 만찬장에서도 경제와 민생 관련 이야기는 한 마디로 나오지 않고 노래까지 부르며 음주가무를 즐겼다"며 "집권 여당의 독선을 막고 정국 운영에 견제와 균형을 이룰 수 있게 한나라당에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이강두 의원은 "김혁규 전 지사는 본인의 영달을 얻었는지는 모르지만 경남도민들에게는 엄청난 경제적 부담과 도지사가 없는 6개월간의 고통을 안겨주었다"면서 "김태호 후보는 젊고 역동적이며 변화와 개혁이라는 시대 요구에 적합한 인물"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2일 함양군의회 의원들이 집단으로 한나라당을 탈당한 것과 관련해, 이강두 의원은 "함양-울산간 고속도로 노선을 이강두 의원이 그어 탈당했다고 하는데, 노선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이번 도지사 선거에 관권 개입 획책으로 보이며, 법적 절차를 따져 분명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경남지역 농민·노동단체, 임수태 후보 지지선언 경남지역 농민과 노동단체가 6.5 경남도지사 보선에서 민주노동당 임수태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경남도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경남도연합, 민주노총 경남도본부는 3일 오전 경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땅의 땀흘려 일하는 사람 농민, 노동자는 6월 5일 도지사 보선에서 임수태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성명을 통해 이들은 "정부의 농정실패와 수입개방으로 농민들은 생존의 벼랑에 내몰려 있고, 신자유주의 노동정책에 노동자들이 죽음의 벼랑으로 내몰리고 있다"면서 "우리는 스스로 희망을 만들었고 지켜나갈 것이며, "모두가 행복한 경남"을 민주노동당 임수태 후보와 농민 노동자가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이라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한병석 전농 도연맹 의장과 이흥석 민주노총 경남본부장, 손석형 전 민주노총 경남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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