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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協, 멸종위기종 붉은점모시나비 증식·복원 활동 후원

박철근 기자I 2016.05.26 14:33:33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한국시멘트협회는 26일 강원도 삼척시 하장면에 있는 붉은점모시나비 방사현장에서 세계적 멸종위기곤충인 붉은점모시나비(사진 참조) 증식·복원을 위한 모니터링 사업 후원행사를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붉은점모시나비는 해발 1200m 이상에서만 서식하는 대표적인 한지성(寒地性) 나비다. 영하 48도에서도 살아갈 수 있는 붉은점모시나비 애벌레의 함유물질을 이용해 저온처리가 필요한 인간 장기의 보관, 부패방지용 방부제 대체 등 신약제조를 통한 인간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는데 중요한 가치가 있다.

20년 전만해도 국내 전반에 서식했지만 지구온난화로 지난해 강원 삼척과 경북 의성의 고산지대에만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는 등 심각한 멸종위기에 놓여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시멘트협회는 붉은점모시나비의 서식실태 및 먹이식물 분포현황 등에 대해 과학적인 방법을 적용한 정밀 모니터링 활동에 필요한 재원 2000만원을 홀로세생태보존연구소에 후원키로 했다.

이강운 홀로세생태보전연구소장은 “자연환경 보존을 위한 노력에 많은 관심과 후원을 결정한 시멘트업계와 한국시멘트협회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후원이 31마리까지 극단적으로 감소하였던 붉은점모시나비를 구해내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안상혁 협회 상무는 “시멘트산업은 순환자원 재활용을 통해 ‘자원순환사회 구현’에 부응하고 있다”며 “우리 협회는 멸종위기 동·식물 복원을 위한 국가 자연환경 보존 프로그램에 지속적으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장수하늘소 증식·복원 사업의 안정적인 추진을 위한 후원에 이어 이번에도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보존하고 후손에게 물려주는 의미 있는 사회공헌활동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사진= 한국시멘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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