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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 표준화…부산대 한방병원서 시작

이지현 기자I 2019.03.20 11:00:00

한약 표준조제공정 수순위해 탕약표준조제시설부터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보건복지부와 부산대병원은 20일 경남 양산 부산대 한방병원에서 탕약표준조제시설 기공식을 개최했다.

한의사가 환자 상태에 맞게 조제하는 탕약은 한의원의 비보험 치료법 중 62.5%에 이를 정도로 한의원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치료법이다. 하지만 탕전실의 조제·관리가 표준화되지 않아 품질관리와 안전성 측면에서 우려가 제기돼왔다.

이에 정부는 탕약을 안전하게 조제·관리할 수 있는 탕약표준조제시설을 구축해 한약재 입고부터 보관·조제·포장·출하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 대한 표준조제공정을 마련할 계획이다.

탕약표준조제시설은 2016년 말부터 추진한 한약 공공인프라 구축 사업의 3대 기반시설(인프라) 중 하나로 조제(탕전) 장비, 품질검사장비 등을 마련해 오는 12월 완공 예정이다.

정재욱 한의약산업과장은 “탕약표준조제시설은 조제탕약에 대한 품질관리의 기준을 마련하는 시범시설”이라며 “향후 조제탕약의 품질을 높이고 탕약의 임상시험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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