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노조가 운영하는 온라인 모임 공간 참여자는 1160명(26일 기준)을 돌파했고,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서도 응원글과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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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직원은 “사무직 노조가 커지고 활발해져 기능직에게도 훈풍이 불어오길 바란다”고 전했고, B 직원은 “시대가 사람을 만든다. 용기와 결단에 박수를 보낸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현재 LG전자에는 생산직과 서비스센터 관련 복수 노조가 운영중이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소속 생산직 노조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소속의 서비스센터 노조가 운영중인 상태로 사무직 노조까지 출범하면 사내에 3개의 노조가 설립된다.
한편, 직장인 익명 게시판에서는 SK하이닉스로 촉발된 성과급 논란이 대기업 전체로 확산되는 가운데 최근 게임·IT 회사까지 연봉을 올리겠다는 계획이 알려지면서 LG전자 임직원들의 불만이 고조됐다.
‘신입연봉 넷마블 5천, 크래프톤 6천..LG과장 연봉보다 높은 곳’이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매년 낮은 연봉인상률이 반복되며 대기업 가운데 LG전자 과장급 연봉 수준이 최하위권을 기록하고 있다는 불만이 제기된 것이다.
LG전자측은 사무직 노조 설립이 추진되는 것은 맞고, 법적 처리 과정을 거쳐 통과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현 단계에서 특별히 언급할 부분이 없다는 입장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기존 엔지니어 중심 복수노조에 사무직 노조 설립이 추진되는 것”이라며 “현상황에서 특별히 말씀드릴 부분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