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원순 서울시장·이재명 경기지사 당선자 등 14명의 민주당 광역단체장 당선자들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지방정부 실현을 위한 국민과의 약속 선포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더 정의롭고, 더 평화롭고, 더 안전하고, 더 행복한 삶을 위해 두렵지만 겸허한 마음으로 책임과 소명을 다할 것임을 국민 앞에 다짐한다”며 “무거운 책임감으로, 더 낮은 자세로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지방정부 실현’이라는 국민의 명령을 받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민생안정이 최우선 가치”라며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경제를 살려 국민의 삶의 질은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또 “기득권을 내려놓고 권력을 나누겠다”며 “이념, 정파, 세대, 지역의 벽을 넘어 여야가 힘을 합치고 통합과 상생의 정치를 하겠다”고 공언했다.
이들은 “더 잘 듣겠다”며 “국민들의 생생한 의견들을 반영하고 소통하겠다. 국민주권주의를 실현하는 지방정부가 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공정하고 투명한 행정을 선도하다”며 “정책과 행정, 인사와 예산 집행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철저하게 견지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새 시대를 열겠다”며 “문재인 정부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새로운 평화시대를 안착시키기 위해 그 어떤 노력도 수고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는 추미애 당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도 참석해 꽃다발을 건네는 등 이들의 당선을 축하했다.
한편 김경수 경남지사 당선자는 지역도민에 당선 감사인사를 하는 일정이 사전에 잡혀 있었기 때문에 선언문에는 이름을 올렸지만 ,선포식에는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당선자 측 관계자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이번에 어렵게 민주당 후보를 당선시켜 준 만큼 거제·고성·통영·남해 등 지역을 방문해 ‘앞으로 도정을 꼼꼼하게 챙기겠다’는 인사를 드리기로 사전 협의 돼 있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