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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경 “文대통령이 싼 배설물, 직접 치우는 게 맞지 않나”

조용석 기자I 2019.07.15 11:27:31

15일 한국당 최고위원회의서 강경 발언
댓글 소개하는 방식으로 文대통령 우회 공격
“세월호 한척 가지고 이긴文…이순신 보다 나아”

정미경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사진 = 연합뉴스)
[이데일리 조용석 김겨레 기자] 정미경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일본의 수출규제가 문재인 대통령의 대일외교 실패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문 대통령이 싼 배설물은 직접 치우는 게 맞지 않나”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정 위원은 15일 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권이 하는 것을 보면 일본과 대립관계를 통해 경제가 파탄되든 말든 내년 총선에 이용할 생각과 정권 유지할 생각만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정 위원은 이후 댓글을 소개하는 방식을 문 대통령을 우회 공격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전남도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순신 장군을 입에 올렸다”며 “해당 기사 눈에 띄는 댓글 중에 ‘어찌보면 (문 대통령이)이순신 장군보다 낫다. 세월호 한척 가지고 (선거에서)이겼다’는 글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를 듣던 한국당 지도부 일부는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어 정 위원은 ‘문재인이 일본을 개무시해 왔으니 일본 입장에서 저러는 것’, ‘대통령 하나 잘 못 뽑았다가 나라 통째로 망하게 하려고 용쓴다’ 등의 댓글을 소개했다.

정 위원은 “댓글의 총체적인 이야기를 정리하면 문 대통령이 싼 배설물은 직접 치우시는 게 맞지 않나. 아베가 싼 배설물은 아베가 치워야 하는 게 맞지 않나”라며 “이게 제 정답”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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