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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는 이날 미국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361만6747명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선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6만1896명씩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있다. 전체 인구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선벨트 지역에서도 감염이 폭발하고 있다. 특히 피해가 심각한 텍사스주 일부 지역에는 영안실이 꽉 차면서 시신을 보관할 냉동트럭이 등장했다.
미국 주지사 중에서도 최초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다. 케빈 스티트 오클라호마 주지사는 이날 기자들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스티트 주지사가 마스크를 쓰지 않고 공개석상에 서 왔다고 지적했다. 공화당 소속의 스티트 주지사는 지난 6월 20일에는 오클라호마 털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규모 선거유세를 열 수 있게 허가하고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지자체들은 부랴부랴 마스크 의무화에 나서고 있다. 15일 하루만에 47명이 코로나로 사망한 앨라배마주에서는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이 내려졌다. 몬타나주도 같은 조치를 취했다. 펜실베니아주에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식당의 좌석 수를 줄였다.
대형 유통업체들도 줄줄이 마스크를 의무화하고 있다. 미국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는 다음 주 월요일부터 모든 고객에게 마스크를 쓰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식료품 전문 체인 크로거도 오는 22일부터 매장 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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