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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저온물류창고 공사장서 5명 추락…"근로자 1명 사망"

정재훈 기자I 2022.10.21 15:36:21

시멘트 타설 작업중 거푸집 붕괴
심정지 3명 중 1명 사망·2명 회복중

[안성=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21일 오후 1시 5분께 경기 안성시 원곡면 외가천리에 있는 KY로지스 저온물류창고 신축 공사현장에서 추락사고가 발생해 5명이 사망 또는 부상했다.

이날 사고는 건물 4층에서 시멘트 타설 작업 중 거푸집 약 40㎡가량이 3층으로 내려 앉으면서 발생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로 인해 근로자 5명이 5∼6m 아래로 떨어져 크게 다쳤다.

당시 총 8명이 일하고 있었는데, 3명은 자력으로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이후 3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이 중 국적이 확인되지 않은 40대 남성 근로자 1명이 숨지고 외국인 근로자인 60대 남성과 30대 여성 등 2명은 회복 중이다.

심정지 환자 외 또 다른 부상자인 50대 남성 근로자 2명은 두부 외상 등의 부상으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심정지 환자 3명 중 1명은 숨졌으며 2명은 자발순환회복(심장이 다시 뛰어 혈액이 도는 상태) 중”이라고 말했다.

사고 현장은 무너진 거푸집과 쏟아진 시멘트 등으로 아수라장이 됐다.

사고가 난 신축공사 건물은 지하 1층·지상 5층에 건축연면적 약 2만7000㎡ 규모다. 지난해 8월 착공해 내년 2월 완공될 예정이었다.

시공사는 SGC이테크 건설로 상시 근로자 수가 200명을 넘어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 사업장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회사는 코스피 상장 기업인 OCI의 계열사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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