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핵관' 아닌 '이핵관' 폭로…정청래 "이재명 뜻이라며 탈당 권유"

배진솔 기자I 2022.01.19 12:38:21

18일 페이스북에 "이핵관이 찾아왔다" 글 올려
"불교계가 심상치 않으니 자진 탈당하라"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핵관`(이재명 후보 핵심 관계자)을 거론하며 탈당을 권유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후원회장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윤호중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를 방문해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만나기에 앞서 대웅전에서 참배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정 의원은 지난 18일 밤 페이스북에 “`이핵관`이 찾아와 이재명 후보의 뜻이라며 `불교계가 심상치 않으니 자진 탈당 하는 게 어떠냐`는 권유를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정 의원은 지난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재청 국정감사에서 해인사 문화재 관람료를 `통행세`로 자칭하고, 이를 징수하는 사찰을 `봉이 김선달`이라고 비유해 불교계의 거센 반발을 샀다.


정 의원은 “저는 `컷오프 때도 탈당하지 않았다. 내 사전엔 탈당과 이혼이 없다`며 단호하게 거절하고 돌려보냈다”면서 “여러 달 동안 당내에서 지속적으로 괴롭힌다. 참 많이 힘들게 한다”고 토로했다.

정 의원이 여러 차례 사과하고 민주당 의원들을 비롯해 이 후보와 배우자 김혜경씨까지 전국 사찰을 찾아가는 등 불교계 달래기에 나섰으나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이 후보 측에서 탈당을 권유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 의원은 탈당 의사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정 의원은 “굴하지 않고 버티며 대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당이 저를 버려도 저는 당을 버리지 않겠다. 오히려 당을 위해 대선 승리를 위해 헌신하겠다. 지난 컷오프 때처럼”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윤호중 원내대표, 김영배 최고위원 등 민주당 소속 의원 30여명은 지난 17일 조계사를 방문해 참회와 성찰의 108배를 했다. 총무원장인 원행 스님을 예방하고 전통문화 관련 현안들의 제도적 해결도 약속했다. 김 최고위원은 “최근 민주당에서 발생한 부적절한 발언으로 불교계과 국민께 걱정을 끼쳐드린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참회의 108배를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조계종은 오는 21일 조계사에서 현 정부의 불교 차별에 반대하는 전국승려대회를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승려대회에는 전국 주요 사찰 주지를 비롯해 종단 중앙종무기관 교역자, 30개 종단 협의체인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소속 승려, 재가불자 등 5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에 정의평화불교연대 등 불교시민사회단체들은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정치적인 의도로 비쳐질 수 있다며 승려대회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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